중기부, ’19년 5월 중소기업 수출동향
93억달러 수출, 수출기업수 4만5천여개사

‘19년 5월 기업규모별 수출실적 (단위 : 억 달러, %)
‘19년 5월 기업규모별 수출실적 (단위 : 억 달러, %)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5월 중소기업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중소기업의 지난 5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한 93억 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중소기업의 수출이 4월 반등한 이후 2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4~5월 중소기업 수출 증가는 기존 수출 주력 시장인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연이은 증가세와 신흥시장인 러시아의 호조세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수출이 총 수출은 △20.1로 크게 감소했으나, 중소기업(+4.5) 수출은 주력 품목인 평판DP제조용장비(+42.4%), 기타기계류(+20.1%)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부진했던 베트남 수출이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중소기업 수출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품목인 화장품 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역대 5월 실적 2위에 해당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1위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과 주요 품목인 자동차 부품은 미국 수출 호조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러시아 수출은 화장품(+50.2%)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요 확대로 자동차(+19.7%) 수출이 증가하며 수출 견인했다.

5월 수출 중소기업수도 전년동기 대비 1.7%(761개사) 증가한 4만5113개사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어려운 글로벌 환경 하에서도 중소기업 수출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중기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고군분투하며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글로벌 경기둔화, 브렉시트 등 지속되고 있는 대외무역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로 하반기에도 수출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지난 5월 8일에 발표한 온라인 수출확대 및 한류를 활용한 신흥시장 진출 활성화 등 중소기업 수출지원 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수출유관기관들이 협업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동한 수출유망 핵심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등 현장 밀착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중소기업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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