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조사 중인 것으로 14일 확인
미공개정보 이용한 주식거래 의혹
김 회장 자녀와 동생인 김기석 공동대표
제이에스티나 악재 공시 전 주식처분

금융당국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일가의 주식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과 미국을 방문중이며 15일 귀국예정이다.
금융당국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일가의 주식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회장은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과 미국을 방문중이며 15일 귀국예정이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금융당국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일가의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김 회장 일가의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심리 결과를 전달받아 조사 중이다.

코스닥 상장사 제이에스티나(026040)의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로 있는 김 회장의 자녀들과 동생인 김기석 공동대표는 악재 공시가 나오기 전에 보유한 제이에스티나 주식을 처분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는 심리를 벌여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는 결과를 금융위에 넘겼다.

김 회장의 동생과 2명의 자녀는 지난 1월말부터 2월12일까지 제이에스티나 주식 약 55만주를 약 50억원에 처분했다. 또 제이에스티나도 지난 2월12일 시간외거래를 통해 자사주 80만주를 주당 8790원에 매각했다.

그런데 지난 2월12일 당일 장 마감 후 제이에스티나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약 8억6000만원으로 전년도 손실 약 5000만원 대비 늘었다는 내용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 날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급락했다. 제이에스티나 주가는 지난 2월11일 9250원에서 이달 13일 기준 5820원까지 하락한 상태다.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되자 당시 제이에스티나 측은 “회사가 중국 등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어서 브랜드 리뉴얼과 화장품사업 재정비 등이 절실해 자사주를 매각했으며 특수관계인들은 증여세 등 세금을 낼 자금이 모자라 주식을 판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주식을 매각할 당시에는 결산이 이뤄지기 전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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