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가스공사 신임사장, 정책적 균형감 vs 전문성 격돌
[이슈] 가스공사 신임사장, 정책적 균형감 vs 전문성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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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운委 통과한 5명 중, 산업부 김영두·채희봉씨 추천
가스공사 이사회, 다음달 3일 임시주총서 최종 결정
한국가스공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전경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신에너지시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비한 정책적 균형 감각이냐’ 아니면 ‘LNG분야에 대한 전문성이냐’. 9개월간 공백을 유지하던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이 다음달 초 임시주총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후보자는 김영두, 채희봉 2명(가나다 순)으로 압축됐다.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3일 가스공사 본사 4층 국제회의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장 선임의 건(후보 김영두, 후보 채희봉)과 정관변경의 건을 상정키로 했다. 지난해 9월말 정승일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의 사임 이후 약 9개월여 만이다.

올 초 진행된 공모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최종후보자로 조석 전 산업부 차관과 김효선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에너지분과위원장 등 2명을 선임한 이후 주무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적격 후보자가 없다면서 재 추천을 요청해 공모를 백지화 시켰고, 최근까지 재 공모가 진행돼 왔다.

가스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사장 공모에 응모한 10명 중 강대우 몽골과학기술대 광산학부 명예교수, 김광진 전 한양 LNG사업부문 사장,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 장진석 아프리카-한국경제개발협력위원회(AKEDA) 부회장, 채희봉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을 후보자로 추천했고,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후보자 5명 전원을 ‘적격’ 판정했다. 이중 주무부처인 산업부는 7일 김영두, 채희봉 2명을 최종 후보로 통보했고, 이사회는 오는 7월 3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적임자를 결정키로 했다.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왼쪽)과 채희봉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객원 교수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왼쪽)과 채희봉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객원 교수

최종 후보에 오른 김영두 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직무대리는 가스공사 ‘공채 1기’다. 가스공사 내부 출신으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자원본부장 이후 안전기술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채희봉 현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객원교수는 행정고시(32회) 출신의 정통관료다. 산업부에서 ▲가스산업과장 ▲에너지자원실장 ▲무역투자실장 등을 역임했고,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냈다.

결국 이번 주총에서는 관료 출신의 정책 능력이냐, 내부 출신의 전문성이냐를 놓고 차기 사장을 결정하게 됐다.

김영두 부사장은 전임 사장의 퇴임 후 직무대리를 맡아 무리 없이 공사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스공사에서 주요 보직을 거치며 LNG산업에 대한 뿌리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다.

반면 채희봉 교수는 산업부 에너지분야 정통 관료로 무엇보다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만큼 안정적 업무 수행이 기대된다. 게다가 현 정부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내며, 에너지전환과 변화된 남북관계,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 등 시대가 요구하는 LNG산업의 역할을 잘 구현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오는 7월 3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사장 후보가 선임되면 절차에 따라 산업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최종 사장을 임명하게 된다. 따라서 늦어도 7월 중순 이전에는 신임사장 취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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