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B1, B2홀 전시
김영원 작가 등 특별전, 대형조각특별전 등 풍성
조직위원장 정운찬 KBO 총재, 고문 원로 전뢰진
신진작가특별전은 전시기간 투표로 대상 등 선정

김영원의 ‘바라보다’(조각 + 미디어아트)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조각, 유리, 설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조형예술 아트페어인 조형아트서울2019(PLAS-Contemporary Art Show)가 ‘새로운 만남’을 주제로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B1, B2홀에서 열린다.

조형아트서울2019는 창의적인 조형 예술로 신선한 공간 구성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유망작가가 세계 미술시장에 조명되어 그 가치를 높이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아트페어다.

비앙갤러리_데이비드호크니David Hockney_인 더 스튜디오In the Studio_Ipad Drawing_2018 [PLAS]
비앙갤러리_데이비드호크니David Hockney_인 더 스튜디오In the Studio_Ipad Drawing_2018 [PLAS]

올해 4회를 맞는 조형아트서울에는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대만 중국 캐나다 등 6개국의 10개 외국 갤러리들과 국내 청작화랑, 웅갤러리, 윤갤러리, 박영덕화랑, 이정갤러리 등 86개 갤러리(91개 부스)가 참가한다.

인도네시아 작가 이마데 위르다나, 프랑스 작가 로랑스 젠켈, 이건용, 김영주 등 세계와 한국을 아우르는 800여명 작가들의 작품 2000여점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올해 조형아트서울에는 6개의 주제별 전시가 기획되어 있다. 조형예술분야를 대표하는 김영원 원로 조각가를 비롯해, 고성희 김성복 성기혁 등의 ▲'대표작가 특별전'과, 손일 문지혜 소현우 등 해당 분야에서 촉망받는 ▲'중견작가 특별전', 한국미술협회 조각분과(위원장 권치규)의 신진조각가공모전(1000만원)과 호흡을 맞춘 ▲'신진작가 특별전', 김현하 김환 이민희 정은혜 홍석민 홍세진 등을 초대하는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장애예술가 창작레지던시)전, 김근배 박선영, 최창임 박수진, 권미혜 김희진 등이 참여하는 ▲부부·동문·지역간 조화로운 만남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만남전', 웅장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김성복 권치규 박찬걸 김병규 이창희 김도훈 나인성 류종윤 전백진 김승우 등이 참가하는 ▲대형조각특별전이 열린다.

MOOKJI ART COLLABORATION_David Gerstein_happy hours_160x152cm_Hand painted, cutout metal_2013 [PLAS]
MOOKJI ART COLLABORATION_David Gerstein_happy hours_160x152cm_Hand painted, cutout metal_2013 [PLAS]

특히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광화문 광장에서 철거 위기를 맞은 세종대왕상(2009년)을 조각한 원로 김영원 조각가가 한평생 해온 조각에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작품을 비롯해 신작 3점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 신작들은 앞으로 독일 초대전시에 출품할 신작들이다.

그중 조각에 LED를 활용한 3m 크기의 인체조각 ‘바라보다’는 미디어아티스트인 제자 장승효와 협업한 생애 최초의 조각과 미디어아트의 협업작품으로 전시장 입구에 메인 작품으로 설치된다. 아울러 그 옆에는 ‘세종대왕상’ 원본 작품도 놓이게 된다. 김 작가의 나머지 2점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3m 크기 조각이다.

또 지난해 10원짜리 동전을 쌓아올린 비너스 조각으로 화제를 모은 김승우 작가는 올해 동전 18만개를 모아 만든 조각 자이언트를 출품한다. 또 얇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하나하나 얹어 조형화한 박찬걸의 ‘아폴론’도 눈길을 끈다.

1000만원 상금과 2020년 전시 등의 혜택이 담긴 '신진작가 특별전'은 아트페어 기간동안 현장에서 관람객들에 의한 인기투표로 대상, 특별상, 인기상이 선정된다. 현재 류종윤, 신채훈, 이동헌, 임도훈, 김진, 오누리, 김다솔, 빅터조, 이시, 이일 등의 작가가 1차 선정됐다.

다른 전시회에서는 보기 힘든 장애예술가 창작레지던시 입주예술가 김현하 김환 이민희 정은혜 홍석민 홍세진 등 6명 작가의 작품 전시도 이채를 띤다.

신준원 조형아트서울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에는 조각, 설치 작품뿐만 아니라 회화 등 모든 예술분야를 받아들여 전시를 기획했다"며 "참여갤러리도 지난해 70개에서 올해 86개로, 부스로 따지면 20개 정도 늘어나면서 관람객들도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조형아트서울 조직위원장인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겸 KBO총재의 도움으로 KBO산하 구단 기업 등을 대상으로도 홍보해, 침체된 미술시장에서의 기업 참여가 이뤄질 것을 희망했다. 한편 돌 조각의 거장인 원로 전뢰진(91) 작가가 고문으로 참여한다.

또한 올해 조형아트예술에는 한국화랑협회 회장 및 임원화랑 및 중견화랑들도 다수 참여해, 중소화랑들과 서로 교류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시는 12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고, AK PLAZA, 한국쉘석유, 국순당, 규장각, 스파클, 남서울대학교 유리조형 특성화사업단 등이 협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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