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수출 中企 300개사 대상
'최근 대외 수출환경 관련 중소기업 애로현황 조사'
68.0%가 수출시장 개척수단으로 '해외 전시·상담회' 선호

지난달 중기중앙회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현지 바이어와 상담하는 모습 [중기중앙회]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들은 ‘해외진출 정보 및 기회 부족’과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을 가장 큰 수출애로 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시장 개척수단으로 '해외 전시회 및 상담회 참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대외 수출환경 관련 중소기업 애로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대부분 보통(43.3%)이거나 감소(37.0%)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수출실적이 감소한 37.0% 가운데 9.0%는 심각하게 감소했고 나머지 28.0%는 다소 감소했다고 답했다.

수출 애로요인으로는 ‘해외진출 정보 및 기회 미흡’(26.3%)과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시장 위축’(23.0%), ‘인력·금융 조달 애로’(20.0%)순으로 꼽았다.

'해외진출 정보 및 기회 미흡'을 애로요인으로 꼽은 응답은 50~100인 미만, 매출액 10억원 미만 기업들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종사자수 및 수출액 규모가 비교적 작은 기업일수록 ‘인력·금융 조달 어려움’을 수출애로 요인으로 많이들 꼽았다. 이에비해 규모가 큰 기업들은 ‘원화 환율 인상’을 애로요인으로 들었다.

중소기업들은 또 수출시장 개척 수단으로 ‘해외 전시·상담회 참가’(68.0%)를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자체 바이어 네트워크’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16.0%에 불과했다. 이에 중소기업들은 ‘해외 전시·상담회 지원 및 기회 확대'와  ‘정부의 자금지원 등 수출지원 확대’를 건의사항으로 제시했다. 해외 전시·상담회 참가는 10인 미만, 수출액 10억 미만, 매출액 10억~50억 미만 규모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의 해외 전시·상담회 참가를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벌이는 수출컨소시엄 사업에 대해 효과가 ‘높다’는 응답이 53.7%에 달했다. 제조업종이 비제조업종에 비해 수출컨소시엄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예산지원 수준에 대해선 58.0%가 ‘부족하다’고 응답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원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27.3%였다. 특히 비제조업종과 수출액이 10억원 미만인 기업들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정부가 지난 4월 국회에 제출한 추경예산안이 내수와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66.0%가 ‘도움된다’고 답했다. 이어 ‘도움안됨’(27.3%), ‘영향없음’(6.7%) 순으로 조사됐다.

6조7000억원 규모의 이번 추경예산안에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예산은 268억원이 편성돼있으며 이중 35억원은 수출컨소시엄 사업 예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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