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6연패 이끈 주인공, 이젠 코치로
임영희 "성과 안주않고 최강팀 명성 잇겠다"

임영희 한국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 코치
임영희 한국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 코치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이제는 레전드다. 한국여자프로농구의 간판 스타 임영희가 오랜 선수생활을 뒤로 하고 코치로 변신한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위비는 임영희와 코치 계약을 마쳤다고 30일 발표했다. 임영희는 5월 말까지 선수로, 6월부터는 코치로 변신한다.  

임영희는 1999년 마산여고를 졸업하고 광주 신세계에 입단,  2009~2010시즌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이후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2~2013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고 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다. 시즌 베스트5 포워드 부문에도 세 차례나 선정됐다. 2017년 WKBL 창립 기념 여자프로농구를 빛낸 12명의 선수에 현역 선수로 박혜진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8일에는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고 2017-2018시즌까지 우리은행이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지난 2014년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서 은메달을 이끈 한국여자농구의 전설적인 존재다. 

우리은행은 “임영희 코치는 2009년 6월 입단해 10시즌 동안 6번의 통합우승을 이끈 주인공으로 그동안 우리은행이 구축해 온 최강 전력을 유지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또한 선수생활 동안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된 점을 감안해 임영희 선수를 코치로 선임하게 됏다”며 이번 계약 합의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임 코치는 “후배들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손태승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그동안 이룩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은행 특유의 팀 컬러를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여자프로농구 최강 팀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 전주원, 임영희 코치로 다음시즌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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