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일 오스트리아 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국내 중소기업 8개사 현지 바이어와 1대1 상담

중기중앙회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기업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중기중앙회]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오스트리아 빈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국내 중소기업 8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에게 신흥시장 진출과 수출지역 다변화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현지 유력 바이어와 1대1 수출상담회를 열고 오스트리아 빈에서 24건 200만3000달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31건 249만2000달러 등 총 55건에 걸쳐 449만5000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는 유로존 경기회복으로 소비가 늘고 고용과 물가가 안정돼 꾸준한 경제성장과 투자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으며, 지정학적으로도 동·서 유럽을 잇는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9월 아시아 최초로 직항노선을 개설해 접근성이 높아졌으며 한류와 한국관광객 급증으로 한국 브랜드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어 우리 중소기업의 진출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참가업체 중 아쿠아 슈즈 및 휴대폰 방수케이스 등을 생산하는 (주)디카팩의 안희순 본부장은 “이번 수출상담을 통해 오스트리아에서 3000달러, 크로아티아에서 5000달러 상당의 샘플 오더를 받았으며 연말까지 2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회용 내시경 처치구류 등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주)인코어의 강임술 이사는 “12만달러의 수출상담과 함께 독점계약 제안도 받는 등 시장개척단 참여성과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전했다. 강 이사는 “일부 바이어는 우리나라 생산공장을 직접 방문해 상담을 지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유럽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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