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맘 편히 일할 수 있도록 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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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장관, 여성기업인과 현장간담회 가져
여성전용 벤처펀드 200억원…최대 3억 지원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취임 한 달 반만에 여경협을 방문해 여성기업인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예상보다 빠른 방문에 여경협도 분주했다. 보여주기식 간담회가 아닌 진솔한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자 했기에 이번 간담회는 오찬을 겸해 두시간 가량 진행됐다. 그만큼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이 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여성창업지원과 여성기업제품의 판로개척 등에 중기부가 조금 더 힘을 내줄 것을 부탁하고 박영선 장관은 중기부가 별칭으로 여성벤처기업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를 찾아 여성기업인 단체장, 청년 여성창업가, 일자리창출·수출 우수 기업 등과 만나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진형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4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를 찾아 여성기업인 단체장, 청년 여성창업가, 일자리창출·수출 우수 기업 등과 만나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진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는 24일 서울 역삼동 본회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정윤숙 여경협 회장을 비롯한 업계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기업인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훈 기획조정실장 ▲김영환 중소기업정책실장 ▲석종훈 창업벤처혁신실장 ▲이준희 중소기업정책관 ▲김영태 기술혁신정책관 등이 자리해 여성기업인들의 궁금증 해소에 나섰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 여건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어려운 여건에서도 직원들 월급을 주면서 회사를 이끌어 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딸이자 엄마, 부인, 며느리의 역할을 하면서도 기업까지 운영하는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 “국민 1인당 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이했는데, 우리 여성기업인들의 기여도가 높았다”면서 “이러한 토대가 단단한 선진국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상생과 공존’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영선 장관은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에 대해 설명을 했으며, 특히 여성전용 벤처펀드 200억원을 조성해 창업초기 어려운 여성창업자를 위해 최대 3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은 여성기업을 위한 지원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이에 대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여성기업인이 맘 편히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진형 기자]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은 여성기업을 위한 지원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고, 이에 대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여성기업인이 맘 편히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진형 기자]

정윤숙 여경협회장은 “정부에서 중소기업 지원에 대해 예산을 늘렸지만, 정작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은 해마다 감소추세에 있다”고 지적하고 예산확보에 힘써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아직도 사회적으로 여성기업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에도 중기부가 나서줄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남북경제협력사업은 우리 여성 경제인에게도 활약하고 나라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경 여성벤처협회장은 “정부가 정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실현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도 중요하다”면서 “정책에 대한 결과를 모니터링 해 그 결과가 공개됐으면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그러한 평가결과를 갖고 간담회를 연다면, 보다 나은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여성가장 창업자로 참석한 한 대표는 “여경협으로부터 여성가장창업지원금 1억원을 지원받아 창업했지만, 저는 그나마 다행인 경우”라며 “총 지원규모가 적다보니,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다”고 아쉬워 했다.

이에 박 장관은 “여성가장 창업기업인에게 혜택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적지만 이부분을 위한 지원금 50억원이 추경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도 예산에 이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재부와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참석자의 애로사항을 듣고 답변을 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진형 기자]
참석자의 애로사항을 듣고 답변을 하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진형 기자]

김화경 로켓뷰(주) 대표이사는 “각종 창업대회 등에서 입상한 여성창업자에 대해서는 정부자금 등의 신청시 1차 서류심사나, 가산점 등의 혜택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순영 화인에프티 대표이사는 정부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스마트팩토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제조업을 하는 여성기업 대부분은 소규모다 보니 스마트팩토리 참여가 쉽지 않다”며 “여성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형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추경에 700억 규모의 예산을 추가했다”면서 “추경이 통과되면 여성기업에 대한 반드시 가산점 3점 부여하겠다”고 이 자리에서 밝혔다.

이영신 (주)로터스에이씨티 대표이사는 “코트라와 중진공은 기존의 수출지원 바우처가 시스템 잘 갖춰져 있는 반면, 신시장이나 틈새시장을 진출하는 기업 지원은 힘들더라”며 “중기부가 여성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1대 1 수출지원센터나 기관을 만들어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현경 (사)IT여성기업인협회장은 “창업기업은 7년이 위험하다는 ‘데스밸리’에 도달하게 된다”면서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기업을 위한 생태계 조성이 전주기적으로 필요하다”며 “여성기업인이 이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다인 (주)스페스 대표이사는 “정부 지원사업을 신청할 때 제출 서류 등이 복잡하다”며 간소화하는 방안을 주문했다.

임태경 (사)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간담회에 참석하면 여성기업인들은 어렵다는 이야기만 해왔는데, 올해는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 기술과 제품을 만들다보면 자금문제로 신용도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러한 부분의 지원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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