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6일까지 ‘점’ ‘선’ '조응' ‘대화' 시리즈 20여점

Lee UFan, From Line no.780123, oil on canvas, 130x163cm, 1978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no.780123, oil on canvas, 130x163cm, 1978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이우환의 주요 시리즈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드문 전시가 마련된다.서

울옥션은 강남센터 세 번째 기획전으로 현대미술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이우환의 전시 ‘LE TEMPS 시간 By LEE UFAN’을 6월1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우환의 50여년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로, 1970년대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2018년작 ‘대화’에 이르기까지 약 2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우환의 작품은 시기에 따라 변화를 보인다. 1970년대 점과 선, 여백을 이용해 반복과 차이를 표현했던 작가는 1980년대에 들어서 반복의 엄격함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역학적인 질서로 이행한다. 이후 그의 작품 세계는 1990년대 ‘조응’ 시리즈와 ‘대화’ 시리즈로 이어지는데, 점점 여백이 많아지고 타자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작품을 제작해왔다.

Lee Ufan, 6, Lee Ufan, Relatum, 1969,1994,2018, 스틸 철사, 모래, Pace Gallery, NY, USA
이우환의 '관계항', 1969,1994,2018, 스틸 철사, 모래, Pace Gallery, NY, USA

 

이러한 다양한 작품의 변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작가는 작품의 물성을 연구했는데 그런 그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작품이 전시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점, 선, 바람 등의 회화 시리즈뿐 아니라 목판, 도자화, 테라코타 등 이우환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강남센터 전시 외에도 이우환은 프랑스 퐁피두센터 메츠에서 회고전과 상하이당대예술박물관에서 3인 기획전을 열고 있다. 특히 뉴욕에 위치한 디아비콘 미술관은 5월부터 전시를 시작해 약 2년간 이우환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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