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삼성전자 공동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기업 499개 대상 의견조사 결과,
93.2%가 스마트화 단계 높여 재차 신청 원해

중기중앙회가 지난해 중기주간 행사의 하나로 마련한 loT 기반 스마트공장 시범모델 시연회 모습. [중기중앙회]
중기중앙회가 지난해 중기주간 행사의 하나로 마련한 loT 기반 스마트공장 시범모델 시연회 모습. [중기중앙회]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대다수가 향후 스마트화 단계를 높여 재차 참여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가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 참여기업 499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의견조사 결과, 93.2%가 향후 사업 유형을 높여 고도화 신청을 하는데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A, B, C 스마트화 단계 중 가장 낮은 유형인 A단계를 구축했거나 100인 이상의 기업에서 상향 신청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상향신청할 의향이 없다는 기업은 6.8%에 불과했다.

또 참여기업의 86.2%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작업현장 개선(63.8%) ▲낮은 기업부담금(43.6%) ▲제조현장 혁신활동 멘토링(35.5%) 등을 만족이유로 꼽았다.

특히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구축에 대한 만족도가 84.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환경안전 시스템(91.2%) ▲제조실행시스템(MES·86.4%) ▲전사적자원관리(ERP·85.7%)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만족 이유로는 ▲데이터 구축 용이(63.2%)를 가장 많이 꼽았고 ▲현장 적용 수월(34.8%) ▲도입 솔루션 이용 편리(20.4%) 순으로 응답했다. 매출액이 300억 이상인 기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고 종업원 수가 많을수록 솔루션 구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한 제조현장 혁신활동에 대한 만족도 또한 84.7%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운송(94.3%) ▲섬유·의복·화학·플라스틱(90.7%) 업종의 만족도가 높았다.

스마트공장 구축 후 인력운용 계획으론 ▲교육 후 기존인력 활용(79.4%)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신규인력 채용(24.6%) ▲외부전문가 활용(2.8%)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에 스마트공장 시스템 운영 및 유지를 위해 기존 인력 교육에 정책적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스마트공장 구축수준이 높을수록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을 갖고있었으며 평균 2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스마트공장 관련 교육으론 ▲업종별 맞춤형 교육(54.6%)을 가장 많이 원해 협동조합 등 업종별 단체를 활용한 맞춤 교육과정 개설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어 ▲우수사례 기업 방문·견학(33.5%) ▲분야별 특화 교육(31.4%) ▲일대일 현장교육(19.5%) 순으로 희망했다.

건의사항으론 가장 많은 48.4%가 ‘지원절차 간소화’를 꼽았고 ▲자기부담금 하향(39.5%) ▲제조현장 혁신활동 확대(19.7%) ▲데이터 구축인력 지원(16.3%) 순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오는 2022년까지 3만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려는 정부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추진하는데 있어 핵심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대비 상대적으로 미흡한 시스템 운영 지원 등 구축 후 사후관리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지난해부터 5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입해 총 2500개 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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