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무협약 체결,
공공조달 통한 중소기업·협동조합 판로 지원키로,
협동조합 이사장 등 참석해 간담회도 열어

중기중앙회는 1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조달청과 중소기업 공공조달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정무경 조달청장(앞줄 가운데), 협동조합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와 조달청(청장 정무경)이 공공조달을 통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의 판로지원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조달청과 '중소기업의 공공 조달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기관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유도하고 협동조합의 참여 확대 및 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강화를 통한 공공 조달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동방안을 강구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공공조달을 통한 중소기업 및 협동조합의 판로 지원이 주된 목적이다.

두 기관은 향후 ▲협동조합 활성화 및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의 판로 지원 ▲ 중소기업 조달물품의 품질 강화 ▲벤처나라를 통한 창업‧벤처 기업의 공공판로 지원 등 공공 혁신조달 추진 ▲중소기업 해외조달시장 진출 활성화 ▲공공조달 중소기업의 제품 생산단가 인상분 가격 반영을 통한 적정이윤 보장방안 공동연구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보증선택권 확대 및 보증료 부담완화를 위한 다수공급자계약(MAS) 공제조합 설립 적극 협조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원활한 공공조달시장 참여를 위한 경기지방조달청 설치 등도 진행한다. 이밖에 정책 및 소통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정책 협의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영세 중소기업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경제 난국을 타개하려 하고 있으나 여러 규제와 법령들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합 추천 수의계약 구매대행 재개 등 조달청의 통 큰 결단으로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활로를 뚫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무경 조달청장은 “소기업‧소상공인 등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지원은 물론 창업·벤처기업 등 우수한 중소기업이 국내 공공 조달시장을 발판으로 해외 조달시장으로 진출해 더욱 큰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 체결후 중소기업 협동조합 이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인들은 ▲‘조합추천 수의계약’ 구매대행 재시행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 구매제도’ 활성화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 경쟁 관련 제도개선 등 조달계약 및 MAS 관련 제도 개선사항 30건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중소기업계의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어려워진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제품의 적정가격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정무경 조달청장(왼쪽)이 MOU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정무경 조달청장(왼쪽)이 MOU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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