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가족들에 하나금융 희망나눔
조계종, 3000배 철야정진 동참

하나금융나눔재단은 대한 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방문해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를 8일 전달했다.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오른쪽에서 세번째)과 관계자들과 함께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나눔재단]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10년 병구완에 효자 없다’ 했다. 정신적인 고통에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난치병 어린이와 그 가정은 사면초가다. 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모르는 이른바 난치병 치료를 돕기 위해 올해도 하나금융이 조계종과 함께 했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대한 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을 방문해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지난 4월 23일 조계사를 시작으로 전국 조계종 산하 주요 사찰에서 동시 진행한 ‘난치병어린이 지원 3000배 철야정진’ 모금 캠페인에 뜻을 같이하고자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7명의 국내 난치병 어린이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난치병어린이 지원 3000배 철야정진’ 행사는 국내·외 난치병 어린이의 쾌유를 기원하고, 치료비를 모금하는 목적으로 2001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는 그 동안 총 420명의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총 11억 5000여만 원의 치료비를 전달한 바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난치병 어린이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며, “하나금융 임직원들과 조계종 관계자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어린 환우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의 빛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은 “하나금융나눔재단의 귀한 마음을 난치병 어린이들과 가족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어린이들이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도록 다같이 힘을 합해 사랑으로 나누며 희망을 키워주자”고 말했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2005년 12월 KEB하나은행의 전액 출연으로 설립된 자선 공익 재단법인으로 국내·외 사회복지 전반에 걸쳐 하나금융그룹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희귀난치성질환은 치료가 어려운 질병들을 통틀어서 이르는 말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질병은 대부분 원인이 불명인 경우가 많다. 또한 명확한 치료법이 확립돼 있지 않아 완치가 어렵다. 복지부에서는 유병률이 높은 145가지 희귀난치성질환에 대해서만 보험 적용 대상화 할 뿐, 난치성질환이 전체 몇 종류가 있는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145가지에 속하지 못한 희귀난치성질환의 경우 원인을 알 수 없고 치료방법이 확립되지 않았음에도 보험적용 대상조차 되지 못해 과다한 치료비로 서서히 가정이 해체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에 따르면 “치료를 하는 데에 쓰이는 의약품은 대다수 수입약품”으로 “보험적용에서는 제외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서 지원되는 의료보험 혜택을 받는다하더라도 “환아 가정이 감당해야할 의료비에 대한 부담감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또 “치료제가 있는 일반적인 병이 단거리 경주라면 희귀난치성 질환은 힘겹고, 외로운 마라톤경우와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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