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주 대구미술관장 "대구와 세계, 현재와 미래 품는 미술관 만들 터"
최은주 대구미술관장 "대구와 세계, 현재와 미래 품는 미술관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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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공석 미술관에 신바람
4월18일 부임 후 강행군, 미술관 활기넘쳐
최은주 대구미술관 신임관장
최은주 대구미술관 신임관장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대구미술관이 대구와 세계, 현재와 미래를 품는 미술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최은주(55) 대구미술관 신임관장의 취임 일성이다.

9개월째 공석이었던 대구미술관 관장에 최은주 관장이 지난달 18일 부임하자 대구미술관이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3차례의 공모 등 역대 최대 경쟁을 뚫고 들어온 최은주 관장은 유능한 큐레이터로 정평이 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근무 25년간 학예실장, 보존관리실장, 덕수궁미술관장, 서울관운영부장 등의 주요 보직을 거치며 굵직한 전시 기획과 미술관 운영을 겸비해왔다. 2015년부터 올 초까지 경기도미술관장으로 활동했다. 

최 신임관장은 “대구미술관이 대구의 문화적 전통과 현대적 진취성을 상징하는 기관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전직원과 합심해 대구미술관의 30년 후, 100년 후를 위한 초석을 다져나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 “미술관 운영 시스템 구조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내부 역량 증진을 통해 한국 대표 미술관으로 위상을 확립하고 세계적 미술관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집, 연구, 전시, 교육 등 미술관 기본 기능의 충실도를 높여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미션과 비전을 재설정하고 대구미술관의 30년, 100년 후의 미래 가치 개념을 포함하는 발전 계획을 단기(2019~2021년), 중기(2019~2023년), 장기(2019~2028) 단계별로 설정했다.  

또 국내 국공사립 미술관간의 정보 공유 및 전시 공동기획, 소장품 교류 등 협력시스템 구축은 물론 공공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통한 홍보·마케팅 효과를 배가시켜 궁극적인 ‘미술문화네트워크’ 활성화에 힘쓰고자 한다.   

이와 함께 2021년 대구미술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학술행사를 기획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상 강화를 꾀하고자 한다. 

최 관장은 두 번째로 “선도적인 전시‧교육 기획으로 미술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미술관으로서 대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21세기 비전을 확립·실천한다는 것. 

 “현대미술의 리더로서 기존의 예술 가치를 보존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국내 현대미술계의 흐름을 포용하고 비평적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역동적인 미술문화의 장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전시 기획 회의’와 ‘교육 기획 회의’를 설치해 전시, 교육 프로그램의 발의, 진행상황, 평가를 일관성 있게 시행함으로써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 구조화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미술관의 체계적이며 환류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할 참이다. 

또 근대미술 요람인 대구의 역사적, 지형적 중요성을 재발굴하고 작고작가와 원로작가에 대한 발굴 및 재평가 작업을 통해 대구 근현대미술사의 정립을 하려 한다. 뿐만 아니라 소장품을 기반으로 상설 전시를 구축하며, 연간 2회 주제별, 시대별 전시를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소장품 연구 결과물을 출판해 지속적으로 시민과 공유하고 소장품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활성화를 도모해 시민의 소장품 이해 폭을 진작시키고 미술관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또“작품과 자료 수집‧관리체제의 합리화와 효율화를 꾀하고자 한다.

소장품 1만점을 목표로 소장품의 전략적인 수집을 위한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 수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소장품 연구가 미술관 연구의 기본 영역임을 인식하고 큐레이터들의 연구 역량을 투입해 결과를 도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소장품 연구 계획을 수립해 연구와 연구결과물 발표의 장으로서 전시, 교육, 학술 프로그램과 다각도로 연계하는 유기적 체계를 도입하고자 한다. 수장고 관리 및 작품 관리 매뉴얼을 정비하고, 안전한 작품 관리와 보존을 위한 과학적 작품 보존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뿐만 아니라 미술품 자료수집 단계부터 전시기록 및 반·출입 기록, 수복기록 등 모든 정보의 정확한 이력관리제를 실시한다. 작품관리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자문으로 최적의 미술품 상태를 유지하는 과학적인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어 세계적 미술관으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여와 개발, 인적 교류와 물적 교류 기틀을 마련하고, 대구 미술문화를 세계 도시들과 연계하여 풀어보는 전시와 학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구와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으로 긴밀한 관련성이 있는 도시를 탐구하고 파트너십을 형성할 수 있는 자매·결연 도시의 대표 미술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  

이를 바탕으로 대구미술관 기획의 우수전시를 해외 기관, 단체 등에 소개하고, 해외 유수 미술관과의 공동기획 전시를 교차 전시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무엇보다 대구미술관에서 인큐베이팅 된 청년작가들의 도전적인 예술실험들을 국내외적으로 소개하는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국가 수교기념 및 문화협정 체결 계기 해외 전시를 기획하고, 점점 증가하는 재외 한국문화원을 해외 거점으로 활용하여 대구 미술, 대구의 청년 미술의 세계화를 지원한다. 

또 대구시민의 삶과 함께하는 친화적 미술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한다. 시민과의 양방향 소통을 촉진시키는 통합 웹사이트 및 온라인 서비스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미술문화 관련 콘텐츠의 자원 발굴 및 제작을 촉진시키고, 자원을 공유하여 확산시키며 아카이빙에 이르는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해 대구미술문화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자 한다.

이와 연동한 구체적인 사업으로 미술관 로비에 ‘미디어 월’을 설치하여 상시로 미술관 소장품과 프로그램을 관람객이 손쉽게 접근하도록 유도하고 동시에 관람객의 활동의 장으로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또 미래의 문화 향수자인 어린이들이 미술관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교육의 장으로 쓰이도록 한다.

최은주 관장은 "보고 듣기만 하는 미술관 관람에서 탈피해 시민이 참여하는 미술, 교육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실험적 예술에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대중문화와의 격차를 좁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생활 속 미술문화 정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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