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위 출범 첫회의, 사무국장·분과위원장 지명
‘적극적 소통 통해 농어촌 공익가치 제고할 것’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30일 출범후 첫 간담회를 갖고, 사무국장 및  3개 분과위원장을 지명했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30일 출범후 첫 간담회를 갖고, 사무국장 및 3개 분과위원장을 지명했다.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대한민국 농정, 농정의 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과거 생산주의 농정에서 벗어나, 국민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농어업·농어촌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중심으로 농정을 전환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농어촌 정책의 틀을 바꾸기 위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이 4월 25일 시행됨에 따라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 위원장 박진도)가 정식으로 발족해 지난 30일 첫 발을 뗐다. 

농특위는 회의실에서 민간 위촉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위원회 운영방향 및 분과위원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어 1일 ‘국민행복농정연대 워크숍’에도 참석하는 등 범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낼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농특위 민간 위촉위원으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23명이 참여했다.

30일 진행된 첫 회의에서 박진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특위 역할은 과거와 달리 현안에 대한 특별대책 마련보다는 ‘농정의 틀을 바꾸는 것’에 있다”며 “농업계는 물론 비농업계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이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참여 위원들 역시 “농어업과 농어촌을 농민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한 삶터, 일터, 쉼터로 만드는데 있다”며 농특위의 중심적 역할을 강조했다. "과거 경쟁과 효율 중심의 생산주의 농정에서 벗어나, 국민적 공감대를 기반으로 한 농어업·농어촌의 다원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중심으로 농정을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효율적인 운영과 논의를 위해 구성될 예정인 농어업분과, 농어촌분과, 농수산식품분과 등 3개 분과위원회와 농어업·농어촌 관련 특정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위원회의 전문성 확보 및 정책과제 선정에 있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 위원장은 이날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에 근거해 사무국장과 농어업분과, 농어촌분과, 농수산식품분과 등 3개 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분야별 전문성과 민간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명했다.

사무국 업무를 총괄하고 소속직원을 지휘·감독하기 위한 사무국장에는 오현석 위원을 지명했다. 분과위원장으로는 ▲농어업분과 김영재 위원 ▲농어촌분과 황수철 위원 ▲농수산식품분과 곽금순 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이어 박진도 위원장은 1일 농특위에서 다루어야 할 장단기 의제 및 국민소통·참여·지지 제고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국민행복농정연대 워크숍’에도 참석하며 범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낼 첫 행보를 시작했다.

앞으로 농특위는 과거와는 다른 차별적인 모습과 성과를 얻기 위해 국민적 공감과 사회적 책임을 기반으로 한 업무 추진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농정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한편 틀을 바꿀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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