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안전관리이사 이연재, 기술이사 허영택 내정
13일 양해명·정해덕 이사 퇴임 및 신임이사 취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전경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김형근) 신임 상임이사에 이연재 전 가스안전연구원장, 현 허영택 기준처장이 내정됐다.

가스안전공사는 올해 1월 11일로 임기 만료된 상임이사들에 대한 공모절차를 최근 양해명 안전관리이사의 후임으로 이연재 전 원장을, 정해덕 기술이사의 후임으로 허영택 처장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대한 이취임식은 오는 13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상임이사로 내정된 이연재 전 가스안전연구원장과 허영택 처장은 모두 기술직 1급 처장으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가스안전공사 내부 출신이다.

이연재 원장은 1급(처·실장 및 본부장) 승진 후 장치진단처장을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가스안전연구원장, 경기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허영택 처장 역시 1급 처장 승진 후 검사지원처장을 비롯해 경남지역본부장, 대구경북본부장, 기준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월 두 기술임원의 임기만료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절차를 진행해 왔다.

공모에는 1급 중 현직 처장으로 허영택 기술기준처장이 유일하게 응모했다. 퇴직자는 아니지만 임금 피크제에 따라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연재 전 경기지역본부장과 김한국 전 충북지역본부장이 응모했고, 퇴직자 중에는 김광용 전 경기지역본부장도 상임이사 공모에 참여했다.

임추위는 입후보자 중 안전관리이사에는 이연재 전 경기지역본부장을, 기술이사에는 허영택 기술기준처장을 각각 최종 추전 했고, 인사검증절차가 최근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2배수 이상을 공모하는 가스안전공사 상임이사 공모에 입후보자가 적었던 것은 관례적으로 기술임원의 경우는 내부 출신이 선정되기 때문이다. 또 내부 규정상 상임이사의 임기가 2년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년을 기본 임기로 상황에 따라 연임도 가능하지만, 내부 출신 중에는 연임에 성공한 경우는 구속된 박기동 전 사장이 유일해 퇴직 시한을 많이 남겨둔 1급 처장들이 일부러 임원 승진을 회피한다는 지적도 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가 운영하고 있는 고위직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원에 대한 역량평가제도가 허들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산업부는 정부부처 중 유일하게 산하기관 임원 자격규정에 5년 이내 역량평가 통과를 기본 조건으로 달고 있다.

한편, 김동만 감사에 이어 양해명, 정해덕 기술임원에 대한 교체에 따라 산업부 출신으로 유일하게 남은 오재순 부사장(2018년 10월 18일)에 대한 공모절차도 조만간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산업부 내부에서는 지난해부터 부사장 후임이사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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