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리글로벌퀵송금’서비스 출시
외국인 전용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
간편 소액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8개국 언어 지원···간편하고 빠르게 송금
은행권 외국 송금 서비스 경쟁 본격화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 전용 모바일 해외송금 ‘우리글로벌퀵송금’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은행들이 신남방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한 환전과 외화 송금 서비스에 뛰어들어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정부 정책에 호응한 은행별 금융 서비스는 우리은행의 외화 송금서비스, 국민은행의 배달 서비스, 신한은행의 일요일 송금서비스, KEB하나은행의 환전 서비스 등이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고객 전용 모바일 해외송금 ‘우리글로벌퀵송금’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글로벌퀵송금서비스는 영어, 베트남어 등 8개국 언어가 지원되는 우리은행의 외국인 고객 전용 ‘우리글로벌뱅킹(Woori Global Banking)’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수취은행 코드나 주소 같은 복잡한 정보입력 없이, 은행명과 계좌번호 등의 정보 입력만으로 쉽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다.

우리글로벌퀵송금서비스의 송금한도는 건당 최대 3000달러(USD)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몽골 4개국으로 송금 가능하다. 달러(USD) 송금만 가능한 몽골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는 각국의 통화로 송금 가능하다. 특히, 수취국가가 인도네시아인 경우 송금 후 최소 30분 안에 수취 가능하다.

우리글로벌퀵송금서비스의 송금수수료는 송금액에 관계없이 건당 5000원으로 전신료는 면제된다. 달러(USD)는 50%, 기타통화는 30%의 환율우대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7월 31일까지 우리글로벌퀵송금서비스의 송금수수료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3개국에 대해 1000원으로 할인 적용한다. 신남방지역 진출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해외 네트워크인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 베트남우리은행 등과 협업해 빠르고 간편한 송금서비스를 출시했다”며, “향후에도 우리글로벌퀵송금서비스 수취국가를 확대해 외국인 고객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오는 6월말까지 간편뱅킹 앱 ‘리브(Liiv)’를 신규 가입한 고객에 무료로 외화 실물을 배달한다. ‘리브’에 신규 가입한 고객이 연말까지 ‘KB-POST 외화 배달서비스’로 환전(USD, JPY, EUR)을 신청하면 최초 1회에 한해 환율우대율 100%를 제공한다. 환전 금액은 상관없다.

‘KB-POST 외화 배달서비스’는 직접 배달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모바일 또는 인터넷으로 환전 신청한 외화를 우체국 배달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받는다. 리브(Liiv),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과 스마트상담부 1800-9990를 통해 환전을 신청하고, 외화를 받을 날짜와 장소를 지정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경남 김해시 소재 김해중앙지점을 외국인 특화 점포로 추가 지정하고 지난 3월 14일부터 ‘일요 송금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일요 송금센터’는 평일에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무 여건을 고려해 휴일에도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화 영업점이다. 신한은행 김해중앙지점 일요 송금센터는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환전 ▲해외송금 ▲계좌 신규 ▲카드 발급 ▲출국 만기 보험 지급대행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에 능통한 직원들도 배치했다.

KEB하나은행은 3월 23~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춘계 해외 유학‧이민 박람회’에 은행권 단독으로 참여했다. KEB하나은행은 글로벌 외국환 전문 은행으로 올해로 19년째 이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학과 이민에 관심 많은 고객들에게 상담을 진행했다. 준비 기간부터 해외에 있는 동안 필요한 해외송금, 환전 노하우, 어렵게만 느껴지는 외국환 거래규정을 알기 쉽게 상담을 진행했다. 방문객들은 전문가의 일대일 현장상담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금융 해법을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