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수동 작가, “저와 함께 꽃길 걸어보시겠어요?”
[갤러리] 이수동 작가, “저와 함께 꽃길 걸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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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드아웃 작가 이수동 작가 초대전시
8~25일까지 서울 인사동 노화랑 ‘꽃길을 걷다’
TV드라마 ‘가을동화’ 속 인기그림의 실제 작가
이수동 작가
이수동 작가
이수동의 '밝은해가 떴습니다' 33.4x24.2cm 2019
이수동의 '밝은해가 떴습니다' 33.4x24.2cm 2019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그저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스해지는 동화 같은 그림. 미술팬층이 두터운 이수동 작가가 '꽃길을 걷다' 주제의 회화 48점을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8일부터 선보인다.

지난해 '다시 봄봄봄' 전시 출품작을 모두 판매한 솔드아웃 작가를 노화랑이 다시 초대했다.

주제에 대해 물으니 "저도 이제 환갑이 됐어요. 이제는 꽃길을 걸어볼까 하는 생각에 제목을 그리 붙였습니다"라는 대답을 내놓는다.

그의 그림은 강렬하게 관객과 교감한다. 정감을 불러일으키고 심지어 열광적 지지까지 받으며 월급쟁이 컬렉터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동화풍의 화사함에 생략과 여백의 묘미, 명랑하고 따뜻한가 싶으면서도 쓸쓸함과 생경함, 가슴 짠함 등 인간사의 희노애락이 배어있다.

둥근 달이 비추는 자작나무 숲과 숲속 데이트, 아름다운 흰 눈이지만 그 속에 푹 빠진 채 부둥켜 안은 가족, 그 폭설을 뚫고 남편을 마중가는 아내, 꽃나무 위에서 데이트하는 남녀, 하늘을 향해 태양을 향해 고개를 치켜든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들, 구름 위의 집, 바다로 둘러싸인 무인도 위의 작은 집 등을 그려왔다.

이수동의 '안동역 가는 길' 31.8x40.9cm 2018
이수동의 '안동역 가는 길' 31.8x40.9cm 2018

대구에서 지역 작가로 활동하던 그는 노화랑의 노승진 대표와 인연을 맺고 서울 중앙무대로 진출, 시작부터 시쳇말로 대박을 쳤다.

난해하고 어려운 현대미술에 지쳐가던 대중들은 화사한 색감에 동화 같은 이수동 작가의 그림에 쏙 빠져들었다.

마침 2000년의 인기드라마 '가을동화' 속 주인공 송승헌이 그린 그림으로 그의 작품들이 TV로 소개된 것도 행운이었다. 시인이기도 한데다가, 글씨체도 남달라 '가을동화' '겨울연가'의 타이틀 글씨도 그의 작품이다.

매 전시마다 히트를 치면서 대구 작가는 서울 인근 일산으로 삶의 터전과 작업실 옮겼고 서울 중심 작가가 됐다. 성공하면 한눈을 팔거나 게으름을 피울만도 하건만 이 작가는 그림으로 승부해왔다. 오로지 그림에 충실한 생계형 전업작가임을 잊지 않았다. 아트페어에 가면 더러는 이 작가의 아류작들이 보이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는 사랑 풍경이 대다수. 환갑 나이에 삶을 돌아보는 자세로 한점한점 정성을 쏟았다.

작품 속에는 남과 여가 있다. 그 남과 여는 누구라도 괜찮다. 사랑하는 남녀면 다 된다.

이수동의 '봄,여름,겨울 그리고 가을' 112.1x162.2cm 2018
이수동의 '봄,여름,겨울 그리고 가을' 112.1x162.2cm 2018

'내사랑을 전해다오'는 오선지를 형상화한 구릉, 푸른 하늘 흰 구름 아래에 놓인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를 것 같은 피아노 앞 남성을 그렸다. 장미를 가슴이 터질만큼 가득 안은 남자를 향해 다가오는 여인을 그린 '백만송이 장미', 노란 꽃잎이 달 대신 뜨고 푸른 푸성귀들이 앞에 서있는 자작나무 숲 속에 두 남녀가 손을 맞잡은 '청춘예찬', 푸른들 위, 흰구름 뭉실대는 파란 하늘 아래서 자전거 하나로 꼭 붙어서 귀가하는 남녀를 그린 '아름다운 날들', 온갖 아름다운 꽃을 모아 두 그루 나무를 그린 '두딸나무', 자작나무 속에 손만 나온 남자와 손을 맞잡고 춤추는 여자를 그린 'Shall we dance' 등 사랑과 행복, 긍정에너지가 가득 담긴 출품작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25일까지.

이수동의 '늘봄 우리 집' 112.1x162.2cm 2017
이수동의 '늘봄 우리 집' 112.1x162.2cm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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