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의원, ‘산업부-기장’ 주민 간담회 개최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갑)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 제10간담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기장군 지역위원회와 공동으로 ‘기장 발전을 위한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촉구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는 지난 15일 원전해체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부산·울산 접경지역에 원전해체연구소를 설립하고, 2030년대 중반까지 국내 원전해체산업을 세계 5위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지만, 기장군 주민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기장군 주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구소 정문 위치나 대표 주소와 관련한 내용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최택용 위원장은 “기장군 주민들은 고리 1호기 원자력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한 1978년 이후 41년간 원전의 위험과 더불어 살았고 직접적인 피해를 감수해왔다”며 “원전해체연구소 정문과 대표 주소 만큼은 반드시 부산 기장군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3월에도 국회를 찾아 최인호 의원에게 기장에 연구소 설치가 기장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최인호 의원 역시 “기장은 지난 40년간 원전 피해를 당한 지역이기 때문에 연구소 설립과 원전해체산업 육성 과정에서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해체연구소가 부산과 기장지역 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인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기장군 지역위원회의 최택용 위원장, 이현만 수석부위원장과 시·군의원들이 자리했다. 산업부에서는 신희동 원전산업정책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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