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기인들과의 첫 간담회서 '공정한 경제'와 '스마트팩토리' 강조
내달 불공정개선위원회 설치
중기부에 스마트공장 본부 설치 및 단장 임명 계획 밝혀

박영선 장관이 25일 중소기업계 대표과의 첫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이 25일 중소기업계 대표과의 첫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중소기업계 대표 4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첫간담회 '박영선 장관과 150분 토론'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띤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상생'과 '공존'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는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현안 과제를 19가지에 대해 질의토론하는 형식으로 개최됐다.

박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공정한 경제'와 '스마트팩토리'를 강조했다.

"기술 탈취 문제나 수입상의 불공정 문제를 들면서 중소기업인들이 많이 참고 희생했다"고 말한 박 장관은 "공정 경제가 구현되도록 다음달 중 불공정개선위원회를 만들어서 앞으로 여기에서 중재 역할을 통해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 중소기업이 살아가는 방법으로 독일의 인더스트리4.0처럼 스마트팩토리, 스마트공장화로 가는 길을 예를 들었다.

"과거 자동화와 스마트 공장은 다르다.  스마트 공장은 단순 자동화를 뛰어넘어 센서를 통해 사람이 할 일을 좀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박 장관은, "스마트 공장은 뒤집어 생각하면 높은 임금 때문에 베트남·중국으로 나간 중국을 한국으로 다시 불러들일 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 중기부에 스마트 공장 본부를 설치하고 단장을 임명해 앞으로 체계화하고 세분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계 대표들과 각 질문에 대한 질의토론을 끝낸 박 장관은  2시부터 열리는 중기부의 중소기업정책심의회 첫 회의를 언급하며 "이제 바야흐로 중소기업의 시대가 열렸다"면서 "기뻐하면 많은 책임도 따른다. 분기별로 열리는 중소기업정책심의회 전에 앞서 역시 분기별로 이 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아젠다를 정리하고 가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토론 후 박 장관은 가던 길을 멈추고 "안되는 것도 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적극 찾아보겠다"면서 회의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중기부에서 중소기업·성장지원·기술인재·소상공인·해외시장정책관, 서울지방중기청장, 정책총괄·상생협력정책과장등이 배석해 박 장관과 함께 토론 주제별로 담당관이 인사하며 앞으로의 개선 방안 논의와 실천에 힘을 보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 후 참석자들은 "중기부에 대해 한편으로는 실망한 점도 적지 않았는데, 박영선 장관이 아직은 미진하지만,  시원시원하고 열정이 있어 큰기대가 된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날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면, 실제 사회를 맡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박주봉 옴부즈만과 서승원 중앙회 상근부회장, 배조웅 회장·조시영 이사장·노재근 회장·김신길 이사장·박순황 이사장·김한영 이사장·노상철 이사장·고병헌 이사장·권영길 이사장·서정대 이사장· 황인환 이사장·한병준 이사장·구자옥 회장·조용준 이사장(이상 중앙회 회장단), 성철현 회장·안근묵 이사장·김문식 이사장·최기갑 이사장·임성호 이사장·노영일 이사장·박경열 이사장·정연경 이사장·김석원 이사장·황영두 이사장·김종만 회장·최윤식 이사장(이상 중앙회 이사),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백종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백종윤 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전형경IT여성기업인협회장(이상 중단협)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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