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자체·사회적 기업과 ‘ICT 돌봄 서비스’ 시행
SKT 인프라·I기술 공유해 사회 문제 해결하는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 일환
SKT, AI·IIoT 기술·I기기 지원 / 지자체, 일자리 확대 / 사회적 기업, ‘ICT 케어센터’ 운영
독거 어르신 2100명에 AI 스피커 등 제공… 관련 업무 담당할 일자리도 창출
지자체장, 과기부 차관, 김연아, 어르신 대표 등 참석하는 출범 행사 가져

ICT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 어르신과 현장 관리 매니저의 모습 [SKT]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SK텔레콤은 22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ICT 돌봄 서비스’ 시행과 ‘ICT 케어센터’ 개소를 기념하며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8곳의 구청장·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원기 제2차관, 피겨여왕 김연아, 어르신 대표 김순자씨(여·76)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선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 경과 보고 후, 김연아씨가 'ICT 돌봄 서비스'를 받게 된 어르신 강순임씨(여·77)가 보내온 감사 편지를 대신 읽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강순임씨는 편지를 통해 "아리아, 보잘것없는 내게 와서 나의 외로움을 달래줘서 고마워"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지방자치단체장 8명, 김연아씨가 함께 어르신 대표 김순자씨에게 ‘ICT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누구’를 전달했다. 또한 행사 참가자들이 영상을 통해 새롭게 개소한 ‘ICT 케어센터’에 대해 소개받는 시간도 이어졌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공공 인프라만으로 해결하기 역부족인 게 현실”이라며 “’ICT 돌봄 서비스’ 시행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인프라와 혁신적인 ICT 기술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정원오 회장(성동구청장)은 “주민을 위한 혁신적 서비스 제공을 고민하는 것은 지자체의 근본 역할”이라며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다양한 서비스가 지역주민에게 효과적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지자체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이날 행사는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과 함께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ICT 연계 복지 서비스 제공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날 독거 어르신 대상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이를 주관할 ‘ICT 케어센터’를 서울 성동구에 개소했다. ‘ICT 돌봄 서비스’ 시행과 ‘ICT 케어센터’ 개소는 ‘기술이 이웃이 되다’라는 슬로건 하에 기획됐다.

SK텔레콤이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인 ‘행복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행복 커뮤니티’는 SK텔레콤의 인프라와 혁신적 ICT 기술을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CT 돌봄 서비스’ 시행을 위해 SK텔레콤은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 ‘행복한 에코폰’과 협력한다. SK텔레콤은 AI·IoT 기술·기기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일자리를 만들며,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 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관리할 방침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42곳이 참여 중인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ICT 돌봄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SK텔레콤은 “독거 어르신 급증과 같은 사회 문제는 정부나 특정 단체, 또는 한두 기업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SK텔레콤의 AI·IoT 등 첨단 ICT 기술을 개방·공유해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과 함께 독거 어르신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22일부터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중 8개 지자체(서울 성동구·영등포구·양천구·중구·강남구·서대문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의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ICT 돌봄 서비스’ 순차 시행에 나선다. 5월 중순까지 해당 지역의 독거 어르신 총 2100명에게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보급하고, 지자체별 선택에 따라 ▲스마트 스위치 ▲문열림감지센서 등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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