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부탄 ‘지고’ 에어로졸 ‘뜨고’, 생산량 희비교차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1분기 일회용 접합용기 생산량을 확인한 결과 일회용 부탄캔의 생산량은 소폭 하락했으나, 에어로졸용 용기 생산량 증가하며 전체 생산량 증가를 이끌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1분기 1회용 접합용기 검사현황에 따르면 국내 7개사의 접합용기 생산량은 9198만4777개로 전년 9011만5483개와 비교해 186만9294개(2.03%)가 증가했다. 연료용으로 사용되는 일회용 부탄캔의 경우 국내 6개 제조사가 5541만1724개를 생산했고, 방향제 및 헤어스프레이 등 에어로졸용 제품은 국내 2개사와 수입물량을 합해 3657만3053개가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탄캔의 경우는 145만3012개가 감소한 반면, 에어로졸은 332만2306개가 증가하며 전체 생산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회사별로 희비가 크게 갈렸다. 대륙제관(대표 박봉준)과 세안, 승일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데 반해 대성산업(대표 김영대), OJC(대표 송성근), 태양, 화산(대표 장래익)의 생산량은 감소했다.

대륙제관은 1분기 부탄캔과 에어로졸 두 제품 모두 생산량이 증가했다. 부탄캔의 경우 전년대비 80만5633개가 증가한 1278만6492개를 생산했고, 에어로졸은 147만3703개가 증가한 1550만1315개를 생산했다.

국내 부탄캔 공급량의 6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썬그룹(대표 현창수) 산하 세안과 승일의 생산량도 증가했다. 부탄캔 제조업체인 세안은 1분기 전년대비 563만9370개가 증가한 1973만7990개를 생산했다. 에어로졸 제조사인 승일도 94만1117개가 늘어난 154만8097개를 생산했다.

에어졸 수요가 증가하면 수입제품도 늘었다. 올 1분기 전년보다 90만7482개가 증가한 559만751개가 수입됐다.

국내 제조사중 국내 제품 공급량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썬그룹 산하 태양이었다. 태양은 전년대비 514만8024개가 감소한 1685만9443개를 생산했다.

부탄캔 제조사인 OJC는 전년보다 236만9804개가 감소한 342만4594개를 생산했고, 화산도 14만211개가 감소한 194만3271개, 대성산업도 23만9976개가 감소한 65만9934개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한편, 태양의 생산량 감소로 인해 지난해 65.16%를 차지했던 썬그룹의 부탄캔 시장 점유율도 64.36%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경쟁사인 대륙제관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21.64%에서 22.49%로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