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QLED'·'더 프레임'에 김정수 작가 작품 담아
SKT 티월드 인천지점, ‘청년갤러리’ 열고 '유지희' 작가 초대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QLED'에 전시된 '진달래-축복' 미디어 아트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QLED'에 전시된 '진달래-축복' 미디어 아트를 소개하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ICT 기업들이 제품에 문화예술(ART)를 접목시킨 예술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펼치고 있다. 마케팅과 문화예술을 접목시킨 아트마케팅은 예술 인프라를 이용해 기업이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나 인지도를 높이려는 감성마케팅의 일환. 이미 그 사례는 많다. 제품에 예술의 향기를 입혀 주 수요자인 여성 고객들이 브랜드를 한층 고급스럽게 인식하게 하려는 전략이다. 실제 매출 향상으로도 연결된다.

삼성전자는 QLED 디스플레이의 우수성과 새로운 활용가치를 보여주고자 김정수 작가 개인전 '진달래-축복'(30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 최근 참여했다.

그런가하면 SK텔레콤은 인천 구월동에 위치한 티월드(Tworld) 인천지점을 17일 '청년갤러리'로 새롭게 단장했다. SK텔레콤 고객들이 휴대폰 업무를 보던 티월드 지점을 전도유망한 청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품 전시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진달래 작가'로 유명한 김정수 작가가 삼성 '더 프레임'에 전시된 '진달래-축복' 미디어 아트를 소개하고 있다.
'진달래 작가'로 유명한 김정수 작가가 삼성 '더 프레임'에 전시된 '진달래-축복' 미디어 아트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QLED와 김정수 작가의 만남 

김정수 작가는 20년 이상 진달래를 소재로 한국인 특유의 사랑·정·그리움 등의 정서를 표현해 온 '진달래 작가'다. 선화랑은 1977년 개관 이래 450회 이상의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며 한국 현대미술 발전을 견인해온 화랑 중 한 곳이다. 

이번 전시에서 'QLED'와 '더 프레임(The Frame)' TV는 총 9점의 미디어 아트를 소개했다. 특히 김정수 작가의 생애 첫 미디어아트는 구상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의 'QLED' TV를 통해 진행됐다. 최대 4000니트(nit) 밝기를 기반으로 한 뛰어난 명암비와 색 재현력을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진달래 꽃잎의 유려한 색채와 바람과 함께 변화되는 꽃잎의 디테일까지 완벽하게 재현했다.

김정수 작가는 "진달래 연작에서 무엇보다 공을 들인 부분은 진달래 꽃잎 고유의 색감 표현"이라며 "첫 미디어아트를 준비하면서 일반적인 스크린으로 의도한 색감을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QLED'와 '더 프레임'을 만나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따스함과 충만함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일반 가정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5월부터 작가의 전시 작품 중 3 점을 선정해 '더 프레임' TV의 '아트스토어'에 추가할 예정이다. '더 프레임'은 주변 밝기에 따라 작품 색감을 최적화하고 캔버스의 독특한 질감까지 구현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원진 부사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의 섬세한 감성과 'QLED'라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해 라이프스타일 TV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7일 Tworld 인천지점을 '청년갤러리'로 새롭게 단장하고 유지희 작가와 지역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개관 행사를 개최했다.
SK텔레콤은 17일 Tworld 인천지점을 '청년갤러리'로 새롭게 단장하고 유지희 작가와 지역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개관 행사를 개최했다.

Tworld 인천지점, ‘청년갤러리’로 새단장 

SK텔레콤 Tworld 인천지점을 새단장한 ‘청년갤러리’는 고객에게 휴대폰 업무를 보며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신진 청년 작가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알리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청년 작가 선정을 위해 문화 예술 사회적 기업 '위누'와 손잡았다. '위누'는 작가와 대중이 보다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 소셜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지금까지 약 1천여명에 달하는 신진 작가의 작품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해왔다. 

‘청년갤러리’에 작품을 전시하는 첫 번째 주인공은 ‘유지희’ 미술 작가다. SK텔레콤 측은 “현대적인 공간 속에서 자연의 이미지를 더해 새로운 시작과 생명을 표현하는 유 작가의 작품 세계가 새롭게 탄생하는 ‘청년갤러리’의 이미지와 부합해 1호 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TWORLD 인천점 한켠에 마련된 청년갤러리를 고객이 둘러보고 있다. 특히 여성 고객의 평가가 좋다. 

유지희 작가는 “청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SK텔레콤 측에 감사를 표한다"며, “청년갤러리가 국내 수많은 청년 작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회로 지속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유 작가의 작품은 17일부터 6월 말까지 Tworld 인천지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소개된다. SK텔레콤은 이날 인천 지역 유치원생들을 초청해 갤러리 견학 기회를 제공하고, 유지희 작가가 작품을 직접 소개하는 청년갤러리 개관 행사도 함께 개최했다.

SK텔레콤은 ‘청년갤러리’를 통해 작가를 꿈꾸는 유소년 대상 체험 행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저소득층 어린이 대상 무료 미술 교육, 미술 전공 학생을 위한 졸업작품전, 미술 작품 직거래 장터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다음달 중 Tworld부산 및 전주지점에 ‘청년갤러리’를 추가로 오픈하고 인천을 포함한 3개 갤러리 작품을 고객이 5G VR기술을 활용해 원격으로 동시에 감상하는 관람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기윤 고객가치혁신실장은 “SK텔레콤의 유통망 자산을 개방해 고객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청년갤러리는 문화∙예술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신진 청년작가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청년갤러리’를 포함해 자사의 ICT 기술 및 유통 인프라를 개방∙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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