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추가 지원책 내놔
대출한도 최대 2억까지
대출금리도 최저인 1.5%
피해기업에 전담해결사 배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9일 강원지역 산불 피해기업을 방문,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9일 강원지역 산불 피해기업을 방문,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강원도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대출한도를 최대 2억원까지 확대했다. 경영안정을 위해 재해자금 지원을 발표했던 중기부가 추가 지원 대책을 내놨다. 대출기간을 10년으로 추가 확대하고 대출 금리도 1.5%(고정)까지 낮췄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5일 강원도 산불 피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재해자금 지원을 추가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현장 상담을 강화하는 등 신속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3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산불 관련 간담회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14일 이상훈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현장을 재방문해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점검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중기부는 재해자금 지원 조건을 추가로 보완 조치한다. 대출기간은 기존 5년에서 7년으로 확대했는데, 여기서 10년으로 추가확대키로 했다. 대출 금리도 최저 수준인 1.5%(고정)까지 낮추는 방향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미 소상공인 대출 한도는 지난 11일부터 7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확대했다.

소상공인 제품 창고 및 사무공간 부족에 대해서는 현재 속초시, 고성군과 협업해 신속하게 수요를 접수 중으로, 특별교부세 중 일부를 활용, 컨테이너를 임차해 제공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외에도 요구사항인 ▲소상공인 사업장에 대한 생계형 보조금 지급 ▲물품 등을 담보로 하는 동산담보대출 운영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시령 통행료 지원 ▲4대 보험료 일부 국고 보조 등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강원도 산불피해 중기부 현장기동반도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지역 내 153개 피해기업에 1대1 맞춤 ‘전담해결사’를 배치했다. 나머지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17일까지 배치할 방침이다.

이상훈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조속한 재해 복구와 생업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정책수단을 최대한 지원 하겠다”면서 “이번 산불을 계기로 소상공인 점포가 직접적인 재해복구 지원 대상으로 포함되도록 하는 등 중장기적인 제도개선 사항까지 함께 챙겨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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