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협, ‘여성 창업과 성장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김보례 여기종 박사 “선순환 구조 정책 유도해야”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여성 창업과 성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여성 창업과 성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여성 창업과 성장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와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는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여성 창업과 성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부 소속 우원식, 이종배 의원이 공동 주최했으며, 여성 창업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공동주관한 우원식 의원(더불어미주당)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중 여성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40% 규모로 커지고 있지만 벤처기업 3만6820개 중 여성이 대표로 있는 기업 비율은 9.5%에 불과하다”면서 “여성 창업 환경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여성 창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혁신친화적 창업국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배 의원(자유한국당)도 “우리사회의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창업을 통한 경제성장도 대안”이라면서 “특히 여성의 창업과 경제활동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창업에 끝나지 말고 장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30년 이상 된 여성기업의 평균 매출이 30년 미만 기업들보다 2배 이상인 것을 보면, 여성창업기업을 장수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법, 제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있지만, 여성의 경력단절로 인해 사회구조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실정”이라면서 “범정부차원에서 여성창업 및 여성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실효성 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오늘 정책토론회가 올바른 여성경제정책을 위한 디딤돌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면서 “우리 여경협도 여성창업 및 여성기업환경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측에서는 김학도 중기벤처기업부 차관이 나서 축사를 전했다. 김 차관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선진국에 비하면 낮은 편이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40% 정도가 여성기업에 달하는데도 정부 지원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정부에서도 이를 보완하기 위해 3가지 정책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성전용펀드 운용 등을 통해 창업벤처 붐을 일으키고 5000억원에 달하는 특별보증을 통해 성장의 토대를 만들도록 하겠다”면서 “온라인 판매촉진과 나아가 수출까지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발제는 김보례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박사가 맡아 ‘여성 창업현황과 정책적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이희준 여경협 부회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신선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 ▲양현봉 산업연구원 박사 ▲이영달 KET 한국기업가정신기술원 원장 ▲이영숙 커피볶는집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열띤 토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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