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외국인 근로자 일요 송금센터 추가 개설
환전, 해외송금, 계좌 신규 등 업무 가능
베트남·태국·러시아어 능통 직원 배치

11일 경상남도 김해시 소재 신한은행 김해중앙지점에서 열린 '일요 송금센터' 개점식에서 신한은행과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는 모습. [신한은행]
11일 경상남도 김해시 소재 신한은행 김해중앙지점에서 열린 '일요 송금센터' 개점식에서 신한은행과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는 모습. [신한은행]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타국에 사는 이민자들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한은행이 서비스에 나섰다. 외국인 근로자들이면 언어소통 외에 한 번쯤은 불편을 겪어 봤을 법한 환전이나 송금 등에 관한 서비스 문제 해결에 관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경남 김해시 소재 김해중앙지점을 외국인 특화 점포로 추가 지정하고 14일부터 ‘일요 송금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요 송금센터’는 평일에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무 여건을 고려해 휴일에도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화 영업점이다. 신한은행 김해중앙지점 일요 송금센터는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환전 ▲해외송금 ▲계좌 신규 ▲카드 발급 ▲출국 만기 보험 지급대행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베트남어, 태국어, 러시아어에 능통한 직원들도 배치했다.

11일 경상남도 김해시 소재 신한은행 김해중앙지점 직원들이 '일요 송금센터' 개점식 이후 인근 외국인 노동자들을 만나 홍보하는 모습. [신한은행]
11일 경상남도 김해시 소재 신한은행 김해중앙지점 직원들이 '일요 송금센터' 개점식 이후 인근 외국인 노동자들을 만나 홍보하는 모습. [신한은행]

김해중앙지점은 원곡동 지점, 대림동 지점, 의정부 지점에 이어 네 번째로 지정된 외국인 특화 점포이다. 김해 지역에는 여러 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어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생활하고 있다. 김해중앙지점이 위치한 김해시 가락로 일원은 주말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모이는 김해시 최대 상권 지역이다.

신한은행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10개 언어가 지원되는 외국인 전용 모바일 플랫폼 ‘글로벌 S뱅크’를 통해 외국인 고객들이 편리하게 해외송금, 공과금 납부 등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