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1년 임기, 의욕적 행보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김경묵 덕성여대 경영학과 교수(사진)가 최근 제36대 한국중소기업학회장에 취임했다. 내년 3월말까지 1년간 학회장을 맡아 중소기업에 관한 연구‧계몽과 중소기업 발전에 뜻이 있는 학자들의 친목 도모에 앞장서게 됐다.

김 신임 회장은 “우리 학회는 지난 36년간 중소기업 연구에 관한 수월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경영에 관한 차별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기업과 정부 등으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 급변하는 환경은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의 정치, 경제, 기술, 사회적인 변화는 기존의 사회과학, 인문과학 등의 분야를 넘어 공학, 자연과학 등의 분야를 포괄하는 중소기업 연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만큼, 기존의 기업 차원을 넘어 지구 전체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포괄하는 중소기업 경영을 요구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 회장은 임기 동안 모두 네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학회의 학문적인 위상을 높이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학회가 출판하는 ‘중소기업연구’와 ‘The Journal of Small Business Innovation(JSBI)(기업가정신과 벤처연구)’에 대한 지원 강화, 중소기업 연구자 저변 확대, 실무적·정책적 시사점이 큰 주제를 다루는 학술대회 개최, 신진 학자들에 대한 연구지원 강화, 국내외 연관 학회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발굴하고, 그 성과가 학술지 투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둘째, 회원들 간의 화합 및 공동체 의식 고취를 위해서 노력할 방침이다. 신진·중견 세대들이 시니어 세대들의 지혜와 경험을 이어받고, 학계와 실무계가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더 많이 마련하겠다는 것.

특별히 학회가 그동안 구축해 왔던 중소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동반성장위원회(대‧중소기업농업협력재단), IBK은행, 중소기업연구원 등과의 관계를 공고히 한 가운데 국회, 공공기관, 연구소, 양대 노총(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지방자치단체(서울시 등)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별히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탄력 근로, 감사인 선임제도 변경, 협력이익배분제의 정착, ILO핵심협약 비준 등과 같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마련하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후자와 관련해 학회가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해 왔던 ‘희망중소기업포럼’, ‘자주협동포럼, ‘중소기업경영포럼’, ‘고용포럼’, ‘중소기업 CEO 간담회’ 등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회원들과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우러러보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학회가 되도록 운영 체계를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김 신임 회장은 성과공유연구회 회장, 덕성여대 기획처장,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A) 부회장,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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