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윤형근’전, ‘한국미술 팝업전’ 현지 개최
개관 50년 계기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확산과 네트워킹 기회 마련
‘윤형근전 베니스 시립 포르투니 미술관 순회전(5.11-11.24)
한국미술 팝업전 ‘기울어진 풍경들-우리는 무엇을 보는가?’(5.7-5.11)

윤형근 '청다색' [MMCA]
윤형근 '청다색' [MMCA]
베니스 포르투니미술관 [MMCA]
베니스 포르투니미술관 [MMCA]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가 세계적인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제 58회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에 ‘윤형근’전을 베니스 시립 포르투니 미술관(5.11-11.24)에서, 한국미술 팝업전 ‘기울어진 풍경들-우리는 무엇을 보는가?’(5.7-11) 를 본전시관이 위치한 아르세날레 부근의 해군장교클럽 베니스 미팅 포인트에서 개최한다.

베니스 비엔날레에 국립현대미술관의 두 개 전시가 동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현대미술관측은 한국 현대미술의 성취와 역동성을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윤형근' 순회전

지난해 MMCA서울에서 개최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윤형근’ 전시는 베니스의 대표적인 시립미술관 포르투니 미술관(Fortuny Museum)에서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내내(5월 11일~11월 24일) 개최된다. 포르투니 미술관은 저명한 디자이너였던 마리아노 포르투니(Mariano Fortuny, 1871-1949)의 스튜디오가 그의 사후 베니스 시에 기증됨으로써, 미술관으로 개관하였다. 최근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중 ‘직관(Intuition)’(2017), ‘비례(Porportio)’(2015) 등의 전시를 통해, 비엔날레와 함께 꼭 방문해야 할 미술관으로 꼽혀 왔다. 베니스의 유력 미술관에서 2019년 비엔날레 기간의 전시로 ‘윤형근’전이 선택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미술 팝업전‘기울어진 풍경들-우리는 무엇을 보는가?’

동시대 한국미술의 역동성을 선보일 한국미술 팝업전 ‘기울어진 풍경들-우리는 무엇을 보는가?’는 베니스 비엔날레 개막주간(5월 7~11일) 동안 비엔날레 본전시관인 아르세날레 입구 해군장교클럽(Navy officers’club)의 ‘베니스 미팅 포인트’에서 열린다.

베니스 미팅 포인트는 비엔날레 개막주간 동안 미술기관, 작가, 전문가 간의 협업을 증진하고 동시대 미술의 국제적 담론의 장을 제공하고자 2015년부터 운영돼 온 일시적 플랫폼이다. 평소에는 해군장교 및 가족들을 위한 전용 클럽으로 운영되며 비엔날레 기간에 한해 현대미술 작품이 기존의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예술 공간으로 거듭난다. 올해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전시를 제안 받아 SBS 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개최한다.

‘기울어진 풍경들-우리는 무엇을 보는가?’에는 오인환, 문경원․전준호, 함양아, 노순택, 송상희, 임민욱, 백승우, 나현, 믹스라이스 등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9명(팀)이 참여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계기로 베니스비엔날레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 국립현대미술관을 세계 무대에 소개함과 동시에, 아시아 대표 미술관으로서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커다란 울림을 선사하는 윤형근 작품의 아름다움과 역동하는 한국 현대미술이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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