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에게 ‘찌질’ 발언…바른미래당 중징계
소상공인聯 광역지회장 입장문 통해 ‘우려’ 표명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5일 이언주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다. 이어 이어 소속 상임위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로 바꿨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이 맡고 있던 산자중기위 간사직과 기업관련 법안을 심사하는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 위원장직도 자동적으로 박탈됐다.
이에 대해 이언주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임위를 원내대표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어도 해당 의원에게 의사를 묻는 것이 관례”라며 “그 찌질함의 끝이 어디인지 한심하고 뒤끝작렬이다”고 비판했다.
이언주 의원 중징계에 대해 이날 소상공인연합회 광역지회장단 소속의 홍진호(인천), 이경채(광주), 임진태(경남), 이갑주(전라) 회장 등 12명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이언주 의원은 소상공인을 위해 앞장서며 소외당해왔던 우리의 목소리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데 앞장서 왔다”면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법 개정안 등 수 많은 소상공인 관련 법안 재·개정에 나선 이언주 의원이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이언주 의원은 소상공인들이 있는 곳에 어김없이 달려와 함께 비를 맞아가며 작은 목소리도 경청하며 입법을 통한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며 “소상공인들을 대변해 온 이언주 의원을 소상공인의 주무 상임위인 산자위에서 교체하는 것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 광역지회장 일동은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심사숙고해 이언주 의원에 대한 상임위 교체 결정을 제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당원권 정지 1년으로 내년 4월에 치러질 ‘제21대 총선’에서 바른미래당 간판으로의 출마가 사실상 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