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조정 국제 심포지엄’
3일 전주, 6개국 전문가 및 관련업계 250여명 참석

전라북도 전주시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의 조성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주요 내빈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산림청]
전라북도 전주시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의 조성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주요 내빈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산림청]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산림치유가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상생형 신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최근 산림을 이용한 치유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산림치유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6개국 전문가들이 참석한 국제심포지엄이 전주에서 열렸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3일 전라북도 전주시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독일, 호주, 중국, 불가리아,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전라북도도와 진안군을 비롯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산림치유지도사, 지역주민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해외 전문가들은 산림치유와 지역 상생에 관한 각각의 사례와 경험을 ‘산림치유의 새로운 역할과 지역 상생방안 모색’이란 주제에 담아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호주 시드니 의과대학 오병상 교수와 중국 한의학 전문가 위리용(韋麗英)은 산림을 활용한 건강증진 요법을 설명했으며, 독일의 법학박사이자 출판사 대표인 멜라니 아다매크(DR. Melanie H. Adamek)와 불가리아 산림과학원의 얀코 도디프(Yonko Dodev) 박사는 자국의 산림치유 정책을 소개했다.

또 중동 도시계획전문가 기안카를로 망곤(Giancarlo Mangone)과 일본 나가노현 관광행정 실무가 카와나베 코우스케(Kouske Kawanabe)는 산림치유로 지역이 상생하는 방안을 사례와 함께 제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외 전문가들의 발표에 이어 국내 산림치유 각 분야 전문가들도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과 역할’ 등 사업 추진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산림청은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을 임산물 치유식 개발과 보급을 담당하는 산림치유 거점이자 지역 상생의 선도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산림생태자원을 활용한 한방특화형 산림치유시설인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이 올해 착공에 들어가 전북 진안군 백운면 백암리 일대에 617ha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이며, 총사업비 827억원(국비 662억, 지방비 165억)이 투입된다.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진안 8경 중 하나인 백운동 계곡이 흐르는 덕태산과 선각산 사이에 우리나라 두 번째 산림치유원을 조성 중”이라며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산림치유원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각계 전문가, 유관기관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포스터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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