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은행장, 중소중견기업 CEO 등 만나 현장 의견 청취
취임식에서부터 ‘고객 중심 경영’ 강조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우수 고객 초청 조찬 세미나’에서 밝은 표정으로 고객들과 대화하는 모습. [신한은행]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고객’을 첫 번째로 강조한 진옥동 신임 신한은행장이 은행장으로 첫 행보를 고객과 함께 하는 세미나로 내딛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롯데호텔에서 서울·경기 지역 우수 고객 300여명을 초청해 조찬 세미나를 열고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

이번 조찬 세미나는 진 행장의 첫 번째 고객 소통 행사다. 진 행장은 취임식에서 “진정한 1등 은행이 되기 위해서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하는 가치는 바로 고객”이며 “은행의 전략과 추진 사업은 물론 상품과 서비스 전반을 고객의 관점에서 다시 돌아보고, 신한을 찾는 모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임직원들에게 ‘고객’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진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 40여명은 세미나에 참석해 중소·중견기업 CEO, 개인자산관리(PWM, Private Wealth Management) 등 다양한 고객들과 만나 그 동안 보내준 성원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듣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창옥 아카데미’ 김창옥 대표의 ‘유쾌한 소통의 법칙’ 강연도 진행됐다. 진 행장은 강연을 들으며 최고 경영자로서 느끼는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고객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진 행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고객의 관점에서 돌아보면서 산업 현장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경영에 가장 먼저 반영하겠다”고 말하면서 “기업별로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고 그룹 차원의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통해 기업과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진 행장은 이날 서울·경기 지역 고객과의 소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 경영에 나선다. 진 행장은 ▲16일 대전·충청 지역 ▲18일 호남 지역 ▲23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29일 대구·경북 지역 등 4월 한달 동안 전국 주요 지역의 영업 현장을 방문해 고객들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진옥동 신임 은행장 취임 후 첫 행보가 이루어진 상태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활동은 적다”며 “은행 내부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작은 인사발령이 있기는 했지만 아직 큰 활동은 적은 상태”라며 “정기 인사는 7월 경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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