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중소기업계의 ‘환영’ 의견 무시말아야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실시한 인사청문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답변을 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지난달 27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실시한 인사청문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답변을 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한국유통물류정책학회는 유통물류프랜차이즈리더스포럼, 중소벤처포럼 등과 함께 1일 성명서를 내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현재 중소기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적임자이며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3개 단체는 성명서에서 “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업계 등에서 박영선 후보자의 장관 지명을 환영과 기대감으로 나타내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고 언급했다.

중소기업계는 지난달 8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영선 의원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과제 해결에 앞장설 적임자’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벤처업계도 박 후보자와 협력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혁신성장을 이끌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서도 2013년 박영선 후보자를 ‘중소기업우수지원기관-국회의원’으로 선정했다.

여성기업계도 여성 최초의 중기부 장관이 여성창업과 여성기업 성장을 통해 여성경제활동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소상공인업계도 2011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의 공동 발의자이기도 한 박영선후보자가 소상공인이 직면한 문제를 풀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들 3개 단체는 “중소기업계는 이미 2017년 중기부 초대장관으로 박 후보가 유력후보로 하마평에 올랐을 때도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계를 소통의 리더십으로 이끌고 나갈 강한 장관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최저임금이나 근로시간, 규제완화, 세무조사 등 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중소기업관련단체들이 밝힌 환영입장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이점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면서 “청문회가 정파 간 논쟁으로 흘렀지만, 중기부 장관 임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과거처럼 수개월간 장관 후보자를 물색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정책공백을 초래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중소기업의 상황이 엄중하다는 점을 십분 헤아려 주기를 국회와 청와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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