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聯, ‘작은 가게, 오래 가게’ 간담회 가져
온라인 마케팅 기법 등 소상공인 간 가치 공유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7일 제주도에서 ‘작은 가게, 오래 가게’ 간담회를 가졌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7일 제주도에서 ‘작은 가게, 오래 가게’ 간담회를 가졌다.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올해 초부터 지역사회 소상공인 간 교류와 공감대 형성에 나선 소상공인연합회가 1월 부산에 이어 지난 27일  제주에서 지역단위 간담회를 열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제주도의 한 카페에서 ‘작은 가게, 오래 가게’란 주제로,  제주지역 혁신 소상공인들과 만나 소통과 가치 공유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직업의식과 자존감 갖춘 소상공인을 발굴, 최근 마케팅 동향과 혁신 성공사례, 온라인 플랫폼 활용법, 지원 정책 등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날 “광고, 홍보 등 온라인 플랫폼은 빠른 속도로 환경변화가 일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은 온라인 환경에도 익숙치 않고 대처 능력도 약해 독창적인 기술과 서비스가 있어도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SNS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 등 소상공인에게 당장 이전 가능한 방법도 있겠지만, 소상공인간 소통을 강화해 생존전략을 수립하고 가치공유를 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재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포털 관계자들에게 “온라인 영역에서 인터넷과 일반 대기업들이 소상공인들의 이해가 충돌되는 부분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진취적인 청년 스타트업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을 강구하는 등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손영준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축사를 통해 “제주의 특성을 살린 홍보 콘텐츠를 소상공인들이 개발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지원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진행 중인 김한나 대표는 “소상공인들이 손쉽게 모바일을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소비자와 실시간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시대”라며 “소상공인들이 적극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활용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주도에서 청년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인 ‘섬이다’의 김종현 대표는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가게’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통해 다양한 제주도 소상공인 가게들의 성공사례를 전하고 “제주도의 향토적 특성과 관광자원을 이해하며 가게의 특성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애자 제주꽃감귤 사장은 “고객과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매일의 상품을 다 팔고 있는 ‘완판녀’”라고 본인을 소개하고, “신뢰를 맺은 고객들에게 좋은 아이템을 갖고도 창업 초기에 고전하는 우수한 소상공인 제품들을 링크할 수 있는 역할을 소상공인연합회가 담당해 주었으면 한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지방이다 보니 최신 온라인 홍보 방법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이렇게 소상공인연합회 주관으로 내 가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직접 설명해주니 앞으로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작은 가게, 오래 가게’ 행사는 다음 달 광주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온라인 포스트(post.naver.com/small2great)를 운영해 전국의 소상공인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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