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Philanthropy50’ 발표
제프&맥켄지 베조스 부부, 1위 등극
블룸버그와 오미디야르, 개인 최고
지난해 미국 최고의 부부 기부천사는 누굴까?

제프&맥켄지 베조스 부부와 블룸버그
제프&맥켄지 베조스 부부(왼쪽)와 마이클 블룸버그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28일 한국가이드스타가 지난 2월 美자선활동전문지인 '크로니클 오브 필랜스로피'(The Chronicle of Philanthropy)를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억 달러를 기부한 제프&맥켄지 베조스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을 돕기 위해 20억 달러를 기부, 기부천사 1위에 올랐다. 이어 마이클 블룸버그가 예술, 교육, 환경, 건강 분야 발전을 위해 7억6700만 달러를, 피에르&팜 오미디야르가 민주주의와 시민운동을 하는 비영리단체에 3억9200만 달러를 각각 기부했다. 

크로니클 오브 필랜스로피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개인 또는 부부 50쌍의 현황을 담은 보고서인 '기부50(Philanthropy50)’을 매년 발표하고 자선활동 기여도를 평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기부스타는 3억5000만달러를 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 인공지능 연구비로 기부한 스티븐 슈바르츠만(4위)이다. 미국이 인공지능분야의 세계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지원책으로 보인다.

미국 고액기부자 50인이 지난해 기부한 총 금액은 78억달러. 2017년 대비(147억달러)로 거의 반 토막 수준에 그쳤다. 고액기부자 50인 가운데 IT업계 종사자는 12명으로 이들은 총 38억달러를 기부했으며 전체 기부금의 48%에 해당된다.

미국 가족재단 전문가인 버지니아 에스포시토는 미국 고액기부자들은 영원히 지속되는 자선단체를 설립하기보다는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 돈을 기부하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버핏과 게이츠가 만든 기부 선언(Ging Pledge)에 서명한 미국인들의 목록과 클로니클의 자료를 비교해보면, 이들 개인이나 부부들 중 14명만이 미국 자선가 TOP50에 올랐으며 1위는 블룸버그와 오미디야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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