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4월 경기전망조사
출판,영상 등 비제조업종 수출전망 악화

[중소기업투데이 황복희 기자]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전망치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특히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종의 수출전망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경기전망지수(SBHI)가 85.7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4월 대비 7.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출판, 영상 등 비제조업종의 경우 수출 부문 수치가 84.5로 최근 1년 평균치 대비 8.6포인트나 하락했다.

제조업 부문 4월 경기전망치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한 87.6이었고 업종별로는 목재 및 나무제품, 가구, 의료용 물질·의약품 등의 상황이 나빠졌다. 이에 비해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음료, 기타 운송장비 등은 소폭 개선됐다.

또 비제조업 부문 전망치는 0.9포인트 하락한 84.7이었으며 특히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및 임대업, 숙박 및 음식점업이 악화됐다.

중소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부문을 통틀어 ‘내수부진’(61.4%)을 꼽았다. 이같은 응답비율(복수응답)은 3개월 만에 ‘인건비 상승’(57.9%)을 제친 것으로 내수부진의 심각성을 반영한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40.3%), ‘원자재 가격상승’(23.1%) 순이었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중소기업 건강도 지수)가 100 이하이면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본 업체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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