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미세먼지 저감 위한 ‘에코트리 캠페인’
환경 개선, 군부대·지역주민 갈등 해소

KB국민은행은 26일, 강원도 양구군 2사단 노도 과학화 전투 훈련장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에코트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왼쪽 4번째부터)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한영훈 제2보병 사단장, 오재항 테트라팩 코리아 부사장, 신현우 KB국민은행 인제지점장.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26일, 강원도 양구군 2사단 노도 과학화 전투 훈련장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에코트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왼쪽 4번째부터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한영훈 제2보병 사단장, 오재항 테트라팩 코리아 부사장, 신현우 KB국민은행 인제지점장. [KB국민은행]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KB국민은행이 미세먼지 저감 노력과 환경문제 해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추진해 주목된다.

KB국민은행은 강원도 양구군 2사단 노도 과학화 전투 훈련장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에코트리 캠페인’을 26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에코트리 캠페인은 민(기업)·관(환경부)·군(육군)이 함께 육군 사격장과 훈련장의 녹색화를 위해 나무를 심는 행사이다. ‘군부대 나무심기’는 미세먼지 저감뿐만 아니라 군부대 훈련장 주변의 소음을 줄이는 역할도 한다. 또한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서 군부대와 지역주민의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도 한다.

KB국민은행은 또 지난해 12월에는 코이카(KOICA), (사)푸른아시아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발원지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몽골 미세먼지 발원지를 관리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미세먼지에 취약한 소외 아동-청소년을 위해 전국 158개 지역아동센터에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원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를 사회적 사명으로 부여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그룹 사명으로 천명한 후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 활동을 펼치면서 고객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평생금융파트너 KB’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식목행사에는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한영훈 제2보병 사단장, 신현우 KB국민은행 인제지점장, 오재항 테트라팩 코리아 부사장 및 유관 기관 임직원 200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날로 극심해지는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포함시킨 법안이 국회에 통과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염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 가운데 홈앤쇼핑(사장 최종삼)이 미세먼지 관련 상품을 대거 편성했다.

또 미세먼지가 국내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의 관련성이 높다는 판단과 자료에 따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달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면담하고 한중간 미세먼지 대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조선일보가 보도하기도 했다.

문화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환경부·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단 주관으로 서울 중구 청파로 LW컨벤션에서 사업 추진 현황 공유회를 열고 최근 5년간(2012∼2016년) 수도권 지역 초미세먼지(PM2.5) 농도의 중국 배출량 영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가 20㎍/㎥ 이하일 때는 중국 영향이 약 30%, 50㎍/㎥ 이상일 때는 중국 영향이 50%를 넘었다. 사업단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과정을 추적한 결과에서는 중국에서 오염물질이 생성·축적돼 이동성 고기압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한 후 대기정체 조건 상황에서 국내 오염물질과 만나 고농도 미세먼지로 발전하는 패턴을 되풀이했다. 다만 정부가 이런 결과물을 발표하지 못하고 미적대는 사이 국민들은 어려운 미세먼지 풀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다수의 언론이 보도하고 있다. 이즈음에 나온 KB국민은행 등 각계의 미세먼지 해결책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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