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기영 현 이사장 217표로 연임 ‘성공’
조광식 후보 214표로 아쉽게 ‘고배’
곽 이사장 “선거 상처 잊고 전기쟁이로 뭉치자”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는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 당선인. [박진형 기자]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는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 당선인. [박진형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역대급 투표결과다. 전기조합 이사장 선거에서 곽기영 현 이사장이 단 ‘3표차’라는 극적인 결과로 연임에 성공했다. 무효 2표, 기권 2표라는 점에서 결과는 180도 뒤바뀔 수도 있었다.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기호 2번 곽기영 후보가 기호 1번 조광식 후보를 단 3표 차로 따돌리고 제25대 이사장에 선출됐다.

이날 투표는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당선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됐지만, 개표가 30분이 넘을 정도로 수 차례 검표가 진행됐다.

투표장의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손에 땀을 쥐는 스코어가 나왔다. 곽기영 후보가 217표를 획득해 조광식 후보를 3표차로 따돌렸다. 유효투표수가 431표, 무효와 기권이 각각 2표로 집계됐다는 점에서 상반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

곽기영 당선인(왼쪽)이 성대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삼호중전기 대표)으로 부터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곽기영 당선인(왼쪽)이 성대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삼호중전기 대표)으로 부터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곽기영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투표결과가 근소하게 나올 만큼 초박빙이었다”면서 “조광식 후보도 상당히 선전했다. 수고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곽 당선인 먼저 “새롭게 꾸려진 중소기업중앙회 임원진에서 전기, 계측, 자동제어 등 전기 관련 업종이 빠진 것은 무척 아쉬운 대목이다”라고 지적했다.

곽 당선인은 앞으로의 4년 임기에 대해서 “지난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4년은 좀 더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조합을 이끌도록 하겠다. 조합원사의 최대 관심사인 ‘먹거리’, 판로개척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시금 조합원사의 선택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저에 대한 기대감이 조광식 후보보다 조금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한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도록 조합을 이끌겠다”고 힘줘 말했다.

곽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선거를 거치면서 서로에게 상처가 됐지만, 이제는 다시금 전기쟁이로서 등 돌리지말고 함께 다시 나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곽기영 당선인 등 전기조합 회원사들이 다시금 뭉쳐 일하자는 의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곽기영 당선인 등 전기조합 회원사들이 다시금 뭉쳐 일하자는 의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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