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나비엔 에어원’ 출시로 청정환기 시장 첫발
22일 주총서 12년 준비해온 청정환기 시장 진출 공식화

경동나비엔은 22일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나비엔 에어원 청정환기' 출시를 시작으로 생활환경 파트너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무선 기자]
경동나비엔은 지난 22일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나비엔 에어원 청정환기' 출시와 함께 생활환경 파트너 기업으로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무선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국가대표 경동보일러가 올해 나비엔 에어원을 출시를 시작으로 청정환기분야에 첫 발을 내딛는다. 아울러, 보일러와 온수기, 온수매트 등 기존 사업 분야는 세계 정상을 향한 도전을 계속 이어 가면서 삶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생활환경 파트너’로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22일 경기도 평택 경동인재개발원에서 제46기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올해 사업방향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손연호 회장을 대신해 이날 주주총회를 진행한 김두식 전무는 "지난해의 경우 쉽지 않은 대내외 환경 속에서 북미, 러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콘덴싱 제품 누적 판매 100만대, 벽걸이 가스보일러 100만대를 달성하며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과 최저 임금인상, 주 52시간 근무 등) 대내외적인 문제로 인해 당초 경영계획과 비교해서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역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1위 기업을 향한 걸음은 진척을 이뤘다”고 밝혔다.

또 “2019년은 그간 경동나비엔이 준비해온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의 변화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보일러, 온수기, 온수매트는 세계 정상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는 동시에 올해 출시될 나비엔 에어원 청정환기는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연호 회장을 대신해 주주총회를 주관하고 있는 경동나비엔 김두식 전무.
손연호 회장을 대신해 주주총회를 주관하고 있는 경동나비엔 김두식 전무.

주주총회를 통해 신제품 출시를 공식화한 신제품 ‘나비엔 에어원 청정환기’는 경동나비엔이 12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제품이다. 시행착오도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완성도를 높인 제품을 테스트 차원에서 시범판매 중이며, 신축아파트 모델하우스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이같은 반응을 힘입어 경동나비엔은 올해 신제품 ‘나비엔 에어원 청정환기’를 정식 출시해 본격적인 환기시장으로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기존 보일러, 온수기, 온수매트 등 주력사업을 기반으로 앞으로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환기시스템을 사업 아이템으로 추가해 생활환경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두식 전무는 “오랜 준비와 공을 들여 선보이는 제품인 만큼 에어원 청정환기는 경동나비엔의 새로운 업역을 구축하는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을 확신 한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제4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 보수 한도 등 부의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경동나비엔의 연결재무제표상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20억8100만원이 증가한 7267억4200만원으로 역대 최대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늘어난 매출액과 달리 대내외 변수로 인해 영업이익은 69억5400만원이 감소한 408억3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47억4900만원으로 전기 270억1900만원과 비교해 22억7100만원 감소했다.

또 홈네트워크 사업 영위를 위해 ▲정보통신공사업 ▲방송, 통신기기 제조 판매업 ▲전자기기 및 부품 제조 판매업 ▲전기기기 제조 판매업 ▲사물인터넷 관련 장비 제조 및 판매업과 함께 관련 임대 및 설치 유지관리 서비스와 관련 부대사업일체를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밖에 전자증권법 시행에 따라 관련조항을 반영하는 등 정관 일부를 변경했다.

이사 보수 한도 총액은 전기 18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700억원이 줄었다. 이는 지난해 2월 홍준기 대표이사의 퇴임과 3월 김형욱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감사 보수 한도 총액은 30억 원으로 동결했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이 경동나비엔이 구상중인 올해 사업방향에 대해 진지한 모습으로 경청하고 있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이 경동나비엔이 구상중인 올해 사업방향에 대해 진지한 모습으로 경청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정관변경을 통해 홈네트워크 사업영역 영위를 위한 목적사업들을 추가하는 등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일부 변경을 포함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이사 및 감사 보수 한도 등 부의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경동나비엔은 정관변경을 통해 홈네트워크 사업영역 영위를 위한 목적사업들을 추가하는 등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 일부 변경을 포함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이사 및 감사 보수 한도 등 부의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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