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취임
준비된 은행장, 최연소 시중은행장
손님행복, 신바람 나는 은행 등 과제 제시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사진)이 함영주 전임 KEB하나은행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은행 깃발을 21일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축 본점 1층 로비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힘차게 흔들고 있다.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사진)이 함영주 전임 KEB하나은행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은행 깃발을 21일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축 본점 1층 로비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힘차게 흔들고 있다.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국내 5대 은행 중 KEB하나와 신한은행이 새로운 사령탑을 맞는다. 

하나금융그룹은 21일 KEB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지성규 은행장이 차기 KEB하나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KEB하나은행의 2대 은행장이 됐다. 지난 2015년 9월 통합은행 KEB하나은행이 출범하면서 초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함영주 은행장에 이어 두 번째 은행장이다

지성규 신임 KEB 하나은행장은 취임사에서 네 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지 신임 KEB하나은행장은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의 탈바꿈 ▲글로벌 현지화 경영과 국내와의 협업 확대를 통한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뱅크 도약 ▲손님의 기쁨을 최우선으로 하는 손님 중심의 ‘손님행복은행’ 계승 발전 ▲직원이 만족하는 최고의 일터 ‘직원이 신바람 나는 은행’을 은행장으로서 해야할 과제로 발표했다.

KEB하나은행은 지성규 은행장의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디지털과 글로벌 부문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손님 중심의 진정한 리딩뱅크’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다.

이 날 오후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축 본점 1층 로비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는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함영주 전임 KEB하나은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 받고 KEB하나은행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또한, (구)하나은행 시절부터 이어져 온 전통인 은행장 만년필도 전달 받았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통합은행이 출범한 지 3년 7개월 동안 진정한 원 뱅크(One Bank)를 이루며 매년 뛰어난 실적을 갱신해 온 함영주 초대 은행장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조직과 구성원 모두가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KEB하나은행을 만들기 위해 혁신의 페달을 힘차게 밟아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 [김형태 기자]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 [김형태 기자]

한편 취임식 전에 기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장기비전과 철학에 대한 물음에 “왼쪽 날개에는 디지털을 오른쪽 날개에는 글로벌 뱅크를 단 은행, 한쪽 바뀌는 소통, 다른쪽 바퀴는 배려라는 두 바퀴를 단 은행을 만들어 가겠다”며 “신뢰받는 글로벌 은행을 만들어 직원과 손님 모두가 행복한 은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비전과 철학을 말했다.

은행장 중에 가장 어리고 세대교체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질문에는 “초대 행장의 기반 위에 통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생각”이라며 “중국은행에 근무할 때 30대 은행장을 모신 경험”을 말했다. 이어 “육체적인 나이가 아닌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생각을 가진 이들이 모두 젊은 세대”라며 “시장이 요구하는 디지털 환경과 세대교체를 위한 주역이 되겠다”고 말했다. 기자 간담회는 김 신임 KEB외환은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해 200여명 이상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진옥동 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새 행장으로 내정했다. 진 내정자는 19년간 일본에서 경험을 쌓아온 일본통이다. 오는 26일 신산은행 주주총회 이후 신임은행장으로서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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