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FKO 2019’, 공기질 개선할 신기술·아이디어 각축
4차 산업혁명 선도, ICT융복합기술로 미래 비전 제시

제15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9 ; Heating, Air-Conditioning, Refrigeration and Fluid Exhibition - KOREA 2019) 전시장 모습. 올해는 미세먼지를 대항하는 새로운 기술들이 대거 등장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황무선 기자]
제15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9 ; Heating, Air-Conditioning, Refrigeration and Fluid Exhibition - KOREA 2019) 전시장 모습. 올해는 미세먼지를 대항하는 새로운 기술들이 대거 등장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황무선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역시 예상대로 였다. 올해 열린 제15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9 ; Heating, Air-Conditioning, Refrigeration and Fluid Exhibition - KOREA 2019)는 지난 겨울 대한민국을 덮어버린 미세먼지를 대항하는 새로운 기술이 대거 등장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국내 유일한 종합공조기업인 LG전자를 필두로 삼성전자와 오텍케리어 등 국내 에어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사를 비롯해 국내 외 여러 기업들이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안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특징적인 점은 실내공기 청정기의 한계를 넘어선 실내 미세먼지 대안이 제시됐다는 점이다. 실내에서 공기를 흡입, 정화해 다시 실내로 내보내는 공기청정기만으로는 근본적으로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외부공기를 정화해 실내 공급하고, 실내 공기를 배출하는 청정환기시스템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을 받았다. 

냉난방공조산업 세계적 동향과 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제 전시회가 오는 지난 12일부터 4일간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개최됐다.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HARFKO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노환용)가 주관하는 냉난방공조인의 최대 축제로 격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세계적 트랜드인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냉난방공조분야 ICT융복합 솔루션과 친환경 녹색기술이 총 출동해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됐다. 특히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대안들이 대거 등장하며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국내 공종업계 선두주자인 LG전자의 인공지능 스마트기류 실내기. [황무선 기자]
국내 공종업계 선두주자인 LG전자의 인공지능 스마트기류 실내기. [황무선 기자]
LG전자의 스마트실내 기류기에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다양한 센서를 통해 실내 공기상태를 보여준다. [황무선 기자]
LG전자의 스마트실내 기류기에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다양한 센서를 통해 실내 공기상태를 보여준다. [황무선 기자]
LG전자의 극초미세먼지 필터. [황무선 기자]
LG전자의 극초미세먼지 필터. [황무선 기자]

국내 공조업계 선두주자인 LG전자는 다양한 건물별 사용자 요구를 반영한 최적화된 ‘스마트 에너지 총합공조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중 주거용 솔루션에서는 인공지능기능이 탑재된 실내기를가 눈길을 끌었다. 인체감지, 바닥온도, 미세먼지센서를 이용해 최적의 냉난방 및 공기청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중소 상업용 건물을 겨냥해서는 고객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에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기류를 제공해 쾌적한 공간을 만들고,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를 조절해 실내 공기질을 가시화해주는 공기청정매장 솔루션이 눈길을 끌었다. 

캐리어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클라이위드 공기청정기 Air One. [황무선 기자]
캐리어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클라이위드 공기청정기 Air One. [황무선 기자]
캐리어는 이번 전시회에 에어컨을 비롯한 공기청정기, 와인냉장고 등 자사의 냉동공조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황무선 기자]
캐리어는 이번 전시회에 에어컨을 비롯한 공기청정기, 와인냉장고 등 자사의 냉동공조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황무선 기자]

캐리어에어컨은 냉난방공조기술과 공기에 대한 전문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어컨,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에어케어(Air Care) 전문가전의 출시를 확대해 공기에 차별화된 전문성을 가진 에어솔루션 전문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중 클라위드공기청정기 에어원(AIR ONE)과 제트(Jet) 18단 공기청정기 등 두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2018년 공기청정기 신제품 ‘공기청정기 에어원’은 H13급 헤파(HEPA) 필터와 나노이(nanoe™)기술을 적용한 ‘6단계 안심 공기청정 시스템’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프리필터, 헤파 3중 필터, 탈취필터, 나노이(nanoe™)를 적용해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를 99.9% 제거하며 공기 중의 바이러스와 5대 유해가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제트(Jet) 18단 공기청정기’는 세계 최초로 18단계 바람세기 조절이 가능한 경상업용 공기청정기 제품이다. 고성능, 고효율, 저소음을 자랑하는 2개의 ‘이중 구조팬’을 적용해 공기청정면적 119.9㎡(36평)으로 대형 평형대에서도 깨끗한 공기를 최장 15m까지 18단계로 빠르고 넓게 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종류의 공기청정 필터 및 시스템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황무선 기자]
다양한 종류의 공기청정 필터 및 시스템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황무선 기자]

이밖에 한국공조엔지니어링, 신우공조, 힘펠, 에이피 등 환기제품 기업들은 각 제품이 ‘미세먼지를 얼마나 잘 걸러낼 수 있는가’에 방향성을 맞추고 자사의 기술력을 홍보했다.

환기전문기업인 힘펠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최근 IoT환풍기 ‘휴젠뜨’와 공기청정이 가능한 전열교환 환기장치 ‘휴벤’을 개발했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서는 공기청정기능이 탑재된 차별화된 전열교환기 ‘휴벤’을 소개했다. 휴벤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 외기 급기시스템을 차단하고 실내의 공기를 열회수형 환기장치 내에서 헤파필터를 통해 정화한 뒤 다시 실내로 급기해 준다.

한국공조엔지니어링은 수냉식 냉난방공조기, 공기조화기, 냉매식 EHP·GHP 공조기, 신재생 복합형 공기조화기, 천장형 공조기공기조화기, 직출형 공조기공기조화기, 중대형 냉난방기, 칠러, 열교환기, 공조·산업용 송풍기 등을 주력제품으로 제조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미세먼지 제거용 공기조화기, 전산실 서버랙, 패키지에어컨, 공기청정기, PABOX 등를 선보였다. 이 회사가 자랑하는 ‘미세먼지 제거용 공기조화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설정된 값 이상일 경우 전도성 정전식 초박형 미세먼지 필터가 자동으로 작동해 외부 공기가 필터를 통해 여과(미세먼저 제거)된 후 깨끗한 공기가 실내로 공급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MTES는 유럽 공조시장 1위 업체인 에어맥(AERMEC)사의 히트펌프, 칠러, 팬코일, 환기장치와 통합제어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중 미세먼지 심각성으로 주거 및 비주거용 건물에 환기장치에 필요하다는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선보인 레쁘로(RePuro)는 유로벤트 인증을 받은 F7필터(헤파급)로 외부 오염물질을 걸러 하루 12번 이상 깨끗한 공기로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환기장치다. 또 복잡한 냉난방시스템과 미세먼지로 인한 환기시스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환기·냉난방이 가능한 올인원 옴니에어(OmniAir) 솔루션도 선보였다.

전시회를 둘러본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시회 최대 관심사는 역시 미세먼지였다. 특히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공조기에 관심이 많이 갔다. 각사의 제품 특징과 필터성능 등을 관심 있게 둘러봤다”며 “건설사, 관공서, 일반인들까지 모두 사회적인 이슈인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들에 우선적인 관심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HARFKO는 1989년 제1회 행사를 개최한 이래 현재는 미국의 AHR EXPO, 중국의 中國制冷展, 독일의 Chillventa와 함께 세계 4대 냉난방공조 전문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냉난방공조 전문전시회로 국제전시회 인증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유망전시회로 매번 선정되는 등 글로벌 전시회로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공인받고 있다.

환기전문기업인 힘펠은 IoT환풍기 ‘휴젠뜨’와 공기청정이 가능한 전열교환 환기장치 ‘휴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시회 기간중에는 자사 모델인 소유진의 사인회도 있었다. [황무선 기자]
환기전문기업인 힘펠은 IoT환풍기 ‘휴젠뜨’와 공기청정이 가능한 전열교환 환기장치 ‘휴벤’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시회 기간중에는 자사 모델인 소유진의 사인회도 있었다. [황무선 기자]
에이피의 전시부스 모습. 많은 사람들이 에이피의 환기시스템을 보기 위해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황무선 기자]
에이피의 전시부스 모습. 많은 사람들이 에이피의 환기시스템을 보기 위해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황무선 기자]
티아이씨의 천정형 환기시스템. [황무선 기자]
티아이씨의 천정형 환기시스템. [황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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