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르는 여옥사 8호실의 노래
‘대한이 살았다’ 조회수 약 300만뷰
‘3‧1독립선언광장’후원 1억원 조성 성공

사진설명 1 : KB국민은행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영상 ‘대한이 살았다’의 공유 캠페인을 통해 ‘3‧1독립선언광장’ 후원금 1억원 조성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영상 ‘대한이 살았다’의 공유 캠페인을 통해 ‘3‧1독립선언광장’ 후원금 1억원 조성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이 살았다’ 유튜브 영상장면 [KB국민은행]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KB국민은행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영상 ‘대한이 살았다’의 공유 캠페인을 통해 ‘3‧1독립선언광장’ 후원금 1억원 조성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SNS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대한이 살았다’는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 함께 투옥돼 옥중에서도 만세운동을 펼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김향화, 권애라, 신관빈, 심명철, 임명애, 어윤희, 유관순)이 지어 부른 노래다. 서로를 위로하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드높이고자 불렀던 노래가 후손들에 의해 가사만 전해지다 이번에 KB국민은행이 선율을 재창작한 노래다. 정재일, 박정현, 김연아가 음원과 기념 영상 제작에 참여해 큰 관심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사진설명 2 : KB국민은행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영상 ‘대한이 살았다’의 공유 캠페인을 통해 ‘3‧1독립선언광장’ 후원금 1억원 조성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기념영상 ‘대한이 살았다’의 공유 캠페인을 통해 ‘3‧1독립선언광장’ 후원금 1억원 조성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이 살았다’ 유튜브 영상장면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3.1운동 100주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부 참여 활성화를 위해 해당영상에 공유 및 좋아요 건당 3,100원을 기부금으로 조성했다. 최대 1억원을 ‘3‧1 독립선언광장’ 건립에 후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19일 현재, 해당영상의 좋아요 및 공유 건수는 약 5만 3000여건(조회수 약 300만건, KB금융그룹, KB국민은행, 스브스 뉴스 SNS 채널 합산 기준)으로 후원금 최대규모인 1억원에 필요한 3만 3000여건을 크게 초과했다.

해당 후원금은 독립선언문이 선포된 서울 태화관 터 ‘3‧1 독립선언광장’에 세워질 주춧돌 발굴과 운반비용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신인동화작가 등용문인 2019년 KB창작동화집 ‘동화는 내 친구(통권 제28호)’ 특별판 발행을 통해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계속해 나간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관련 특별 주제가 추가돼 지난 2월 한 달간 진행됐다. 특별 주제 306편을 포함해 총 811편의 동화가 접수됐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한 장면을 가족사와 연계한 ‘강이 아는 일’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품(특별상 및 장려상 이상 8편)이 수록된 ‘동화는 내친구’는 5월 초 전국 초등학교와 도서관 등 1만 3천여 곳에 무상으로 배부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100년 전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100년 후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되새기고 동시에 그 분들께 감사함과 존경심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조성될 3‧1독립선언광장을 통해 세상을 바꾼 100년 전 외침이 영원히 후손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이 말하는 여옥사 7인의 활동은 이렇다. 위키백과와 두산백과에서 추렸다.

권애라는 일제강점기 때 활동한 독립운동가이다. 이화학당을 거쳐 이화여전을 졸업하고, 중국 쑤저우[蘇州] 경해여숙대학에서 수학했다. 3·1운동이 일어나자 개성 지역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신관빈은 한호수돈여자고등학교 사감, 전도사, 독립운동가이다. 기독교 남감리파 전도인으로서, 1919년 3·1운동 소식을 듣고 3월 3일에 경기 개성군 개성읍 만월정·북본정·동본정에서 동료 전도인 어윤희, 권애라, 심명철 등과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조선독립선언서 2000매를 마을 주민들에게 배포했다가 체포됐다. 4월 11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법으로 징역 1년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1920년 3월 1일에 유관순 등의 동료들과 서대문형무소 옥중에서 만세 항쟁을 펼쳤다.

심명철(본명 심영식)은 시각장애인 전도사, 독립운동가이다. 세례명은 심명철(沈明哲)로 받았다. 1919년에 3·1 운동이 일어나자 3월 3일에 어윤희, 신관빈, 권애라 등과 개성 지역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5월 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0개월을 받았다.

임명애는 구세군 사령부인, 독립운동가이다. 1919년 3월 10일과 26일, 파주 와석에서 남편 염규호, 김수덕, 김선명 등과 격문을 배포하고 700여명을 모아 만세운동을 두 차례 주도했다. 와석면사무소를 부수고 주재소로 향하던 중 일본경찰의 발포로 붙잡혔다. 6월 3일 경성지방법원에서 1년 6개월 징역을 받아 임신한 상태로 입소했다. 출산이 임박해 1919년 10월에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출산하고 11월에 아기와 함께 재입소했다. 서대문형무소 8호실 동료들과 류관순은 지극정성으로 아기를 돌보아 주었다.

어윤희 [둥아일보]
어윤희 [둥아일보]

어윤희는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사업가이다. 개성 일대에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만세운동의 선두에서 활약했다. 이후 계속 독립운동을 했다. 광복 후에는 유린보육원을 설립하고 교회 장로로 일하는 등 사회사업에 힘썼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