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원산학융합원, 한국산업기술대 선정
국비 50억 산학융합지구 대학 집중 투자
스마트랩에서 직무재배치 등 전방위 지원

중소벤처기업부는 산업현장에 근접한 산학융합지구내 스마트공장 통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사)경남창원산학융합원, 한국산업기술대에 스마트랩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경남창원산학융합원 캠퍼스관 전경 [경남창원산학융합원 홈페이지]
중소벤처기업부는 산업현장에 근접한 산학융합지구내 스마트공장 통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사)경남창원산학융합원, 한국산업기술대에 스마트랩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경남창원산학융합원 산학캠퍼스관 전경 [경남창원산학융합원 홈페이지]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정부는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부처가 합동 회의를 갖고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오는 2022년까지 3만개의 스마트공장 구축, 10개의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밝혔다. 논의된 사항 중에는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육성을 위해 빅데이터 센터와 플랫폼을 구축, 중기부의 R&D 예산 1조1000억원의 20%를 지원하고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 스마트공장 쇼케이스를 구축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특히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운영인력 규모를 확대하는데, 국정과제에서 밝혔던 5만명에서 두 배 늘린 10만명 양성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공장 계약학과 등 4개과를 설치하고 산학융합지구 대학에 실습 중심의 교육 공간 등을 확보한 스마트랩 2개를 만든다는 방침이었는데 그 성과가 이제 나왔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산업현장에 근접한 산학융합지구내 스마트공장 통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사)경남창원산학융합원(이하 창원산학융합원), 한국산업기술대(이하 산기대)에 스마트랩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랩은 스마트공장의 운영‧설계‧코디‧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현장실습 교육 인프라이다. 현장실습 교육 인프라로는 ▲주요 공정 스마트관리시스템 ▲데이터 분석 모니터링 플랫폼 ▲원격 제어관리 시스템 ▲협동로봇 ▲운영 디바이스 ▲통신 ▲클라우드 서버 등이 있다.

이번 사업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작년 12월 13일 발표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일환으로 시작됐다.

교육대상은 산업단지 인근 대학 재학(또는 졸업)생, 입주기업 재직자로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이 병행될 예정이며, 재학(또는 졸업)생은 스마트공장 구축(또는 희망) 기업에 취업이, 재직자는 직무 전환(또는 재배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전담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을 통해 수행기관 선정계획을 공고(1월 16~2월16일)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2개 수행기관은 사업의 필요성, 수행능력, 수행계획, 사업비 구성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됐다.

특히, 창원산학융합원은 경상대학교, 경남대학교, 마산대학교 3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능형 기계, 방산, 정밀기계, 메카트로닉스 등 창원국가산단의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과 실증형 스마트랩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또, 연내 교육인원 500명 중 120명 취업목표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재정지원 의지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이번 사업에 지방비 3억원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산기대는 제2캠퍼스에 공고대비 2배 규모의 전용공간(1,000㎡)을 확보해, 경기산학융합원과 함께 국내 최대 중소기업 집적지인 반월시화 국가산단에 특화된 실증형 스마트랩 1개소, R&D형 스마트랩 2개소 구축하기로 했다. R&D형 스마트랩 2개소는 생산공정기술, 핵심요소기술 중심 스마트랩이다. 또한, 연내 400명 교육과 수료생의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 135명 취업 목표가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다.

창원산학융합원과 산기대는 앞으로 국비 총 50억원을 지원받아 이달 중 전담기관인 산단공과 사업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4월부터 교과개설 운영, 스마트랩 구축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중기부와 산단공은 차년도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번 공모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기관들 포함)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향후 개선과제와 확대방안 등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과 전문인력 10만명 양성을 위해 중기재정 확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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