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조직 발족, 2022년까지 중대형 가스시설 성능 확인
기준미달시 보강계획 수립, 기술지원·인센티브 제공키로

한국가스안전공사 검사원들이 석유화학시설을 진단하고 있는 모습.
한국가스안전공사 검사원들이 석유화학시설을 진단하고 있는 모습.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단지가 위치한 울산광역시의 가스시설에 대한 내진 성능이 강화된다. 지진으로 인한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울산광역시와 한국가스안전공사(이하 가스안전공사)는 국가산업단지 내 가스시설의 지진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진 안전성 향상 추진단’을 발족하고, 성능확인 및 보수보강을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진행된 일련의 조치에 대해서는 향후 외부전문가를 통해 신뢰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2016년 경주와 2017년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하는 등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국가 산업단지 등 대형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의 경우 지진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성 확보가 중요 현안으로 떠올랐다.

가스안전공사와 울산시는 지진 안전성 향상 추진단을 통해 내진기준이 도입되기 전에 설치된 독성·가연성 저장탱크에 대해서는 오는 2022년까지 성능확인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 성능기준에 적합하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가스사업자에게 보강 계획서 수립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또 시설물 보강 등에 대한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내진보강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고, 성능확인 및 보수·보강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개발해 사업자의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내진성능 시설개선을 위한 조치를 홍보해 지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대형 산업단지의 가스시설 지진안전성을 확보하고, 타 지역으로 확대하여 지진에 대한 선제적인 안전관리를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