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제사절단 조찬간담회서 산업부에 건의
중소기업 신남방시장 수출증대 정책지원 요청

말레이시아 조찬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기문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개최된 성윤모 산업부 장관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의 신남방진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찬간담회에서 발언하는 김기문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코트라, 신보, 기보를 중소기업 지원 전문기관으로의 변화시키고 중기부 산하로 편입해 수출 중소기업 육성과 내수 중심 협동조합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 또 중국 심천, 중동 두바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주요거점에는 해외사무소 직접 운영해 국내 중소기업의 거점을 마련할 것이다. 해외 인큐베이터 관리업무도 중앙회로 이관을 추진하고, 대기업이 진출한 해외시장에 국내 중소기업들이 동반 진출할 수 있도록 상생모델도 지원할 것이다.” 지난 회장 선거 때 김기문 당시 후보가 밝힌 공약의 일부분이다. 이런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이는 김회장의 활동이 자신의 공약처럼 신남방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개최된 성윤모 산업부 장관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의 신남방진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중기중앙회가 15일 밝혔다.

신남방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1월 9일(현지시간)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공식 천명한 정책이다. 또 G2 중심의 안보 외교와 달리, 신남방과 신북방을 중심으로 한 경제외교를 새로운 번영축인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으로 확대해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강 수준까지 아세안의 중요성을 격상하겠다는 정책이다. 사람(People), 공동번영(Prosperity), 평화(Peace) 공동체 등 ‘3P’를 내세웠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기문 회장은 간담회에서 "올해도 미중 분쟁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아세안시장은 중소기업에게 중요한 파트너이자 보완시장"이라며, "중소기업의 신남방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전략적 물류정책과 연계된 종합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개최된 성윤모 산업부 장관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의 신남방진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찬간담회 장면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개최된 성윤모 산업부 장관 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의 신남방진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찬간담회 장면 [중소기업중앙회]

한편, 중기중앙회는 신남방국가 중심으로 이뤄진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올해 4월말 개최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작년 11월 인도와 아세안 6개국 바이어 40개사를 초청해 ‘중소기업 신남방국가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면서 "당시 상담회에는 전기전자‧기계‧뷰티케어‧의료기기‧생활용품 등 국내 중소기업 133개사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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