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신설 법인 수 1,922개로 3.7% 증가
청년층 신설 법인 수 지난 해 같은 달 대비 2.4% 증가

연도별 1월 신설 법인 수와 증감률
연도별 1월 신설 법인 수와 증감률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법인들의 수는 증가세에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4일 발표한 신설 법인 동향에 따르면, 2019년 1월에 신설된 법인의 수는 9,944개이다.

이는 지난해 1월에 신설된 법인의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24.5%)에 대한 기저 효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대비하면 1.0%(97개) 줄었으나, 통계를 작성한 2000년 1월 이후 두번째로 높은 신설 법인 수를 기록했다.

2019년 신설 법인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025개, 20.4%) ▲제조업(1,922개, 19.3%) ▲건설업(1,195개, 12.0%) ▲부동산업(1,063개, 10.7%) 순으로 법인이 새로 설립됐다.

제조업은 지난해에 갑자기 늘어난 16.6% 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음식료품과 기계·금속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69개) 늘어났다. 1월 제조업 신설 법인 수는 2016년 1,591개를 시작으로 2017년 1,589개(2017년), 2018년 1,853개에 이어 올해는 1,922개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5개, 10.9%) ▲정보통신업(41개, 5.2%) ▲교육서비스업(28개, 26.4%) 등의 고부가 가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165개) 늘어났다. 1월 서비스업 신설 법인 수 2016년 5,263개, 2017년 5,043개에 이어 2018년 6,228개 그리고 2019년 6,393개였다.

연령별로는 40대(3,392개, 34.2%), 50대(2,656개, 26.7%), 30대(2,118개, 21.3%) 순으로 법인이 새로 설립됐으며, 39세 이하 청년층의 신설 법인은 정보통신업(55개, 20.8%), 제조업(16개, 3.5%)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67개) 늘어 2018년의 증가세를 계속 이어 갔다. 1월 청년층(39세 이하) 신설 법인 수는 2016년 2,269개, 2017년 2,174개, 2018년 2,748개에 이어 올해 2,815개였다.

성별로는 여성 법인이 지난해 대비 1.7%(41개) 늘어난 2,518개, 남성 법인은 지난해 대비 1.8%(138개) 줄어든 7,426개가 새로 설립되었다. 전체 신설 법인에서 여성 법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5.3%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6%p 늘어나는데 그쳤다. 1월 여성 신설 법인 비율을 연도별로 보면 2016년 23.9%, 2017년 24.9%, 2018년 24.7%에 이어 올해 25.3%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기(119개, 4.8%), 대전(40개, 19.0%), 인천(32개, 8.0%)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대비하여 법인 설립이 늘어났으며, 수도권에 신설된 법인의 수는 6,000개(60.3%)로 전체 신설 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같은 달과 대비해 1.1%p 늘어났다. 1월 수도권 신설 법인 비율은 2016년 60.2%, 2017년 59.8%, 2018년 59.2%에 이어 올해 60.3%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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