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화 의원실, 발전자회사 태양광 발전소 12곳 분석
대부분 효율 발전량 떨어져…삼천포#4 27.7%, 영암F1 25.4% 각각 ↓

지난 6일 촬영한 서울 마포대교 남단에서 북단을 찍은 사진. 미세먼지로 인해 남산타워가 보이지 않는다. [박진형 기자]
지난 6일 촬영한 서울 마포대교 남단에서 북단을 찍은 사진. 미세먼지로 인해 남산타워가 보이지 않는다. [박진형 기자]

[중소기업투데이 박진형 기자] 미세먼지가 인체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전력생산에도 차질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삼화 의원(바른미래당)이 한전 5개 발전자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태양광 발전량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대상은 5개 발전 자회사가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 12곳으로, 6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의 발전량과 직전 6일(2월23~28일)의 발전량을 비교했다.

대부분의 발전소에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의 발전효율이 평소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전남 영암의 영암F1 태양광은 25.4% 감소했으며, 경기도 시흥의 안산연성 태양광은 19.3%, 충남 연기 세종시 수질복원센터 태양광은 8.4% 감소했다.

한국동서발전의 강원 동해 동해시하수종말처리장 태양광은 5.5%, 충남 당진 당진후문주차장 태양광은 17.6% 각각 감소했다.

한국남동발전의 경남 고성 삼천포#4 태양광 27.7%, 경북 예천 예천태양광 0.96% 감소한 반면, 경남 고성의 삼천포#5 태양광 오히려 9%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남부발전 경남 하동 하동소내#2 태양광 16.9%, 인천 신인천전망대 태양광 20.8%은 각각 감소했다.

한국중부발전의 충남 보령 보령#1 태양광 9.3%, 전남 여수 여수엑스포 태양광 8.4% 각각 감소했다.

김삼화 의원은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이 낀 날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든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미세먼지도 태양광 발전량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전력당국은 태양광 발전량 예측 시 날씨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배출량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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