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후보자, 중앙대 부총장겸 예술경영학과 교수 지내
광주비엔날레 대표, 한국예술경영학회장 등 연구·현장에서 활동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 후보자(61·사진) 지명 이후 문체부는 내심 기쁜 표정이다. 11년만의 복귀에  "경사났다"는 분위기다.

그만큼 문체부는 문화행정 문외한인 장관들로 고생이 컸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대통령 시절 최순실 비리, 문화계 블랙리스트라는 직격탄을 맞은 만큼 박 후보의 친정행을 두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들은 "한마디로 잔치 분위기"라며 "이제 박 장관 후보가 문체부의 위상을 바로 잡아줄것을 기대한다"고 한목소리다.

물론 일부에선 반대하는 의견도 있으나 정치적 색채를 드러내지 않는 진중하고 신망 두터운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겸손과 성실로 따르는 문화•관광•예술 분야 인맥이 두텁다.

박 후보는 30년 이상 문화·예술·관광 등 문체부 주요 정책을 담당하며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으로 어떤 장관 후보 보다 문체부를 잘아는 정통파다.

거기다 퇴임 후 11년간 문화와 예술·관광부문을 계속 연구한 박사다.  2008년 문화관광부(현 문체부) 차관으로 퇴임한 후 중앙대학교 부총장겸 예술경영학과 교수로 학계와 현장에서 제자를 기르고 전문가들과 교제해왔다 

박 후보자는 행정고시 23회로 문체부에서 국제관광과장, 공보관, 관광국장, 문화산업국장 등을 맡았으며 뉴욕 한국문화원장으로도 일했다.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6년 차관에 임명됐다. 그해 2월 1급인 정책홍보관리실장으로 발령받았다가 6개월 만에 차관으로 발탁되어 화제를 모았던 인재다.

차관에서 물러난 뒤엔 중앙대학교의 부총장과 예술경영학과장,  교수로 지냈고, 광주비엔날레 대표로 광주비엔날레를 이끌기도 했다. 한국예술경영학회 한국영상산업협회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등의 수장을 맡아 문화예술 연구·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때는 문재인 캠프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포함한 문화예술 쟁점 관련 자문을 맡았다. 현재 박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