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CTS 이노베이션 데이(Innovation Day) 개최

[중소기업투데이 박철의 기자]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가 지난 29일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개발도상국의 혁신 스타업을 육성하는 ‘제1회 CTS 이노베이션 데이(Innovation Day)'를 개최했다. KOICA CTS사업은 창의적 혁신 아이디어 및 기술을 ODA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도상국의 문제 해결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를 비롯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현 외교부 제 2차관 등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가치 비전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KOICA는 2015년부터 청년 기업가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하여 의료, 교육, 에너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인 CTS프로그램(Creative Technology Solution,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돕는 스타트업들을 발굴, 양성해 왔다.

2015년 10개 사업, 2016년 6개 사업, 2017년에는 17개 기업을 지원했다. 2016년 7월부터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그랜드챌린지 공식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이미경 KOICA 이사장은 사회적 가치 비전선포식을 통해 “사회적 가치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및 공동체와 민주주의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하며 “KOICA는 앞으로 ▲일자리 문제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CTS기업에 글로벌 사회적 가치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공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는 이날 ‘공생발전을 위한 GS글로벌의 KOICA CTS사업 지원 계획’을 선포하고 이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이미경 KOICA 이사장과 교환했다. 이번 MOU는 한국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이례적으로 협력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GS글로벌은 앞으로 ‘무역 아카데미’를 개설해 CTS 참여벤처기업에 해외 진출 노하우를 전수하고 GS글로벌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무역 거점을 확보하는데 돕기로 했다. 또 GS그룹 계열사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KOICA-GS그룹 차원의 지속적 협력도 다짐했다.

홍종학 장관은 “혁신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라고 정의하며 우리 청년들이 혁신적 아이디어를 갖고 KOICA CTS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 지구촌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중소벤처기업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2,3부행사에서는 트리플래닛, 제윤, 루미르, 에누마, 뷰노코리아, 스페이스워크 등 CTS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이 사업성과 발표를 하고, 제 3세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저가형 점자 모듈 및 교육 콘텐츠를 개발한 ‘닷’과 차세대 모바일 말라리아 진단키트를 개발한 ‘노을’도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2018년 상반기 프로그램 공모 설명회가 진행됐다.

올해 CTS 사업에 참여하려는 기업은 2월 7일부터 시작되는 공모 일정에 참여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CTS 홈페이지(http://www.koica-cts.com/)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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