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투데이 이화순 기자] "최저임금을 사업장 규모별로, 업종별로, 지역별로 세분화해서 소프트랜딩할 수 있어야 한다."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신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에게 바라는 것이 있는지 묻자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주52시간 단축 근무 문제도 있다. 중소기업은 늘 ‘을’이다. 일감이 몰릴 때가 있고 안몰릴 때가 있다. 갑의 요구에 따라 일감이 몰릴 때는 근로 시간도 탄력적으로 해야지 않겠나. 현재 정부가 너무 획일적으로 가고 있는 게 문제다. 김기문 회장이 국회나 정부 관계자들과 만날 때 이 부분에 대한 협조와 이해를 구해주시면 좋겠다."  

남북경협과 관련해서 우리나라도 1960~70년대 농업기계화가 이뤄져 80년에 식량 자급자족화가 됐고, 농촌 유휴노동력이 도시 산업화에 투입될 수 있었다. 

"식량 자급자족화 덕분에 농촌은 농촌대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는 김 이사장은 "북한이 식량 자급자족을 이룰 수 있도록, 그래서 산업화 시대를 열도록,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북한에 알려주고 싶은 물고기 잡는 방법 중 첫째가 농업기계화다. 수작업하던 것을 기계가 1대당 40-50인분 몫을 해결하도록 해 농업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식량 자급자족이 될 때까지 지원해줘야 한다.

"그리되면 자동적으로 농기계공업도 발달돼서 북한의 산업화도 이룰 수 있다. 농촌의 남는 노동력을 산업화노동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김 이사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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