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열관리시공협회 김병규 신임 회장

김병규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신임회장
김병규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신임회장

[중소기업투데이 황무선 기자] “회원들의 먹거리, 권익제고를 위해 당장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고민입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협회가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미력을 보태고 싶습니다.”

제16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회장에 당선된 김병규 신임 회장(58세)의 취임 소감이다. 그는 선거 유세를 통해 “지난 6년간 회장 출마를 준비해 왔다”며 “열관리시공협회 전주지회장 그리고 전북도회장으로 실천하고 실현했던 경험과 성공사례를 이제는 전 회원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3.6 운동’ 통한 사업영역 확대, 회원 권익제고 추진
지역별 협동조합, 중기중앙회·소상공인聯 연대 모색

 

“열관리시공협회는 1979년도 설립해 40년 된 에너지전문기관으로서 3만여 회원의 피나는 노력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또 과감히 변해야 합니다.”

그는 현 시기가 협회나 회원들 모두 매우 어려운 상황인 동시에 중요한 기회의 시기라 진단했다. 전임 회장단의 노력과 회원들의 헌신으로 염원했던 회관건립 등의 바람은 이뤄졌지만 시공인들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 사업여건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정책변화로 인해 모든 자영업자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열관리시공협회 회원 역시 자영업이자 소상공인으로 같은 처지에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협회는 한 곳만 바라보고 매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는 해결점으로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와의 연대, 그리고 전국단위의 협동조합조직의 구성을 제시했다. 소상공인들이 어디로 가야 먹고 살 것인가 생각해보니 소상공인연합회나 중기중앙회의 참여 등을 고민하게 됐다며 앞으로 협회가 처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만날 것이고 어떠한 조직과도 연대할 것이란 뜻을 전했다.

“회원들 모두 협회에 대한 소속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먹고 살기 급급하다보니 제대로 뭉치지 못했습니다. 정부를 향해 제대로 한 목소리를 낼 수 없었습니다.”

김 회장은 “지역에서 회원들을 위해 뛰다 보니 하나된 목소리만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 많았다”며 “이제 그 경험을 열관리시공협회 회장으로서 발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협회의 공통이익과 운영기반을 위해 지역별 협동조합 설립이란 구체적인 대안도 제시했다.

“잃어버린 열관리시공인의 권한을 찾기 위해서는 추진력 있고, 폐기 있는 젊은 회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는 협회의 자립과 발전을 위해 3가지 목표와 6가지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3.6운동을 추진할 것입니다.”

그가 제시한 3.6운동은 궁극적으로 회원들의 사업영역 확대와 권한 제고를 위한 구상과 실천방안을 담고 있다.

▲대정부 협상을 통한 협회의 기능 강화 ▲전국 시도구회 기능 지원을 통한 자생력 제고 ▲지역별 협동조합 법인을 설립 등 3가지가 구체적 목표다. 또 그 실천 방안으로는 중앙사무국 개편, 외부전문가 영입을 통한 법적권위 찾기, 정부보조금사업의 지역자립 기반화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의미 없이 치러지는 전국시공인대회 체육대회도 ‘설비인기능경진대회’와 ‘한마음 대회’로 변경해 내실과 실익을 얻어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출마의 변에서도 밝혔지만 그는 “회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는 새로운 먹거리와 회원들의 권익 제고”라며 “회원 모두가 원하는 공통된 바람인 만큼 신임 회장으로서 협회가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이제 그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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