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벤처투자규모 5조원으로 확대
국내 최대 청년창업 플랫폼 연내 개소
신 남방권 경제사절단에 스타트업 참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3.6(수) 오후 1시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주재하고「제2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하였다. (좌측부터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원주 특허청장) [중소벤처기업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3.6(수) 오후 1시에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주재하고「제2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하였다. (좌측부터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원주 특허청장)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투데이 김형태 기자] 정부가 벤처·창업기업 확산 전략을 위해 ‘제2의 벤처 붐’을 조성하겠다며 ‘제2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혁신적 포용국가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최근 경제정책과 맞물려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주재하고 ‘제2벤처 붐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 달성을 위해 벤처‧창업 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신 남방지역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유망 스타트업 참여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전략이다. 신규 벤처투자규모를 2022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하며 현재 6개인 유니콘 기업을 20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또 역동적인 회수시장 조성을 위해 M&A가 활성화되도록 투자회수 비중을 역시 1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해 창업 7년 이내 기업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비중은 약 18%에 불과했다. 경제 순방지역으로는 스타트업 진출수요가 많은 신남방권 국가인 대만‧태국‧말레이시아 등으로 추진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정부는 스타트업의 아세안 지역과의 자유로운 교류를 위해 창업비자, 외국인 창업허가 등 협의‧지원하는 스타트업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 한-ASEAN 특별정상회의 추진과 연계해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해외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투지유치, 기술제휴, 현지화 등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또 최고 수준의 국내외 액셀러레이터를 초청해 TIPS 등 우수 스타트업 투자유치 활동도 지원한다.

향후 4년간 12조원 규모 스케일업 전용펀드를 기존 모태펀드, 성장지원펀드 등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올해부터 조성해 운용한다. 2022년까지 신규 벤처투자는 연 5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간투자에 더해 공공부문의 역할을 지속한다. 특히 리스크가 높은 초기 엔젤투자와 회수시장, 신산업 투자에 모태펀드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벤처추자시장 모니터링과 정책 펀드의 효율적인 운영 등을 위해 관련 기관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스타트업 해외진출‧성장을 돕기 위한 해외 혁신거점을 6월에 미 시애틀, 8월에 인도 뉴델리에 신설한다. 운영 결과를 살펴 향후 베트남‧이니도네시아 등 기타 해외 주요거점에 추가 설립을 추진할 계호기이다. 스타트업 활동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공유오피스’형태로 수출 Business Incubator 22곳, 해외민간네트워크 40곳, 코트라 6곳의 거점공간 70여개소를 확보해 지원한다.

바이오헬스 창업지원을 위해 첨단 설비를 갖춘 클러스터‧의료기관에 스타트업 입주‧사업화를 지원하고 개방형 실험실 신설을 통해 임상겸험이 우수한 병원 5개소를 지원한다. 표준화된 개인 건강‧연구데이터 공유로 스타트업의 신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며 전 주기에 활용절차와 표준개발과 활용을 확산시킨다.

핀테크 전용펀드 150억원을 조성해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금산법‧은행법 등 법 개정을 통해 금융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제약을 완화한다.

올 하반기에는 ‘(가칭) Future Unicorn 50’ 프로그램을 도입해 5~10년내 유니콘 성장이 가능한 혁신 ICT기업을 발굴해 집중육성한다. 또 지능형 로봇, AR‧VR, 지능형반도체, 첨단소재 등 첨단 분야 성장기업에 최대 7억원 패키지를 올해 388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새로운 혁신 동력을 창출하는 ‘ICT 창업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ICT 대기업의 기술역량‧인프라를 스타트업에 공유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대학 교수의 승진‧성과급에 창업실적을 고려하도록 대학에 권고하고 창업‧사업화 성로로 업적을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인사제도 개선을 유도한다. 석사과정 학생이 논문을 대체할 수 있도록 창업활동을 인정하고 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권고한다. 이를 위해 창업‧연구를 병행하는 대학원 수준의 학위과정을 적극 홍보하고 확산할 계획이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12월에 만들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혁신 창업거점 활성화를 위해 신산업 스타트업 콘테스트가 개최된다. 3월에 공공데이터, 4월에 바이오, 5월에 자율주행, 6월에 AI, 여성창업, 7월에 차세대 의료기 등의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경진대회 우수 스타트업에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전국 단위 ‘도전! K-스타트업’ 본선 진출권을 부여해 연속적인 도전을 지원한다.

벤처‧창업기업이 다양한 창업생태계 구성원과 교류‧협력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혁신거점 ‘스타트업 파크’를 연내 1개소를 조성하고 국내 최대 청년창업 플랫폼인 ‘마포 청년혁신타운’을 연내에 역시 개소한다는 방침이다.

판교2밸리에 우수 인재를 유입하기 위해 복합 문화공간, 광역버스 환승정류장 등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대구‧광주‧인천‧순천 등 지방 도첨산단 4곳에 설치하는 ‘혁신성장센터’에 판교밸리의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를 탑재하고 추후 11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제2벤처 붐이 속도감 있게 확산되도록 관련 법 개정 사항이 신속하게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긴밀하게 협력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추진일정에 따라 정책과제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소관 부처의 사업추진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보완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금융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특허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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